중소돌은 어디로 갔을까?

by 동감

K-POP과 국내의 대중가요의 흐름에 대해서 쓴소리를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글을 게재하는 기간에도 국내의 대중가요는 점점 대형 기획사 중심, 팬덤 중심, 비슷한 콘셉트 반복 등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어찌 보면 변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글을 쓰는 동력을 잃었다는 표현이 맞는 듯하다.


필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ize의 최근 기사가 너무 반가웠다. 이런 기사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생각뿐이다. 관련 기사는 밑에 첨부하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https://v.daum.net/v/20260120085644650


과거에도 국내 대중가요는 대형 기획사 중심이었다. 그러나 과거의 대형 기획사는 새로운 시도, 차별화된 기획으로 K-POP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열정 있는 중소 기획사는 경쟁력 있는 중소돌을 뽑아내면서 시장의 균형을 유지해 갔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대형 기획사가 새로운 시도, 차별화된 기획을 주도하고 있는가? 기획사의 경영진이 투자 전문가로 바뀌면서 음악과 가수의 퀄리티는 뒤로 밀려난 듯하다. 마케팅으로 포장된 바이럴과 팬덤 구축이 K-POP의 전부가 되어 버렸다. 이제는 K-POP이라는 용어를 쓰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위의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음악 산업의 원가가 치솟아서 중소 기획사는 더 이상 가수라는 상품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2025년 말 홍콩에서 개최됐던 MAMA에 대형 기획사 아이돌 말고 다른 가수가 있었던가? 내가 즐겨보는 십오야라는 유튜브 채널도 대형 기획사 가수의 홍보 채널이 되어버렸다.


다양성, 차별성이 사라져 버린 국내 대중가요에서 대중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한 시대의 정서와 트렌드를 상징하는 음악의 힘을 더 이상 느낄 수 있을까? 이 시대를 상징하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음악과 가수의 힘이 국내의 대중가요에 사라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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