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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림IC빠름 Jun 15. 2023

동화마을에서 태어나다

동화 같은 이야기 1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동화마을은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나는 사 남매 중에 막내이자 장남이기도 하다. 이는 내가 집안에서 그토록 기다려온 남자아이였다는 뜻이다. 어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내가 태어나고 어머니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시어머니의 친절을 맛봤다고 한다. 우리 집을 기준으로 하면 네 번째에 태어난 남자아이였지만, 큰집까지 합치면 여덟 번째에 태어난 남자아이였으므로 할머니에게 나의 의미는 각별했다. 할머니의 각별한 사랑을 받은 덕분에, 부모님은 누나1, 2, 3을 잘 챙겨주셨다. 덕분에 우리 일곱 가족은 균형감(?)있게 생활할 수 있었다.


결혼을 하고 나의 가족을 이뤘지만, 지금까지도 나는 가족 구성원의 숫자로 일곱을 떠올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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