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론

행복은 어디서 오는 걸까?

by 도암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를 보면서 아바타가 생각이 났다. 자연을 파괴하고, 문명을 발달시키려는 사람들, 그리고 자연을 지키려는 원령공주, 신과 동물들….


이 작품을 보면서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은 '반드시 과학기술의 발달이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 등 우리의 삶은 정말 편리해졌다. 원하는 정보는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미래의 사람들은 더 행복할 것인가? 이 물음에 반드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생각해 봤을 때 행복을 위해서 산다고 생각한다. 돈, 건강, 명예, 쾌락. 결국은 지금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닐까?


요즘은, 자전거를 타며 불어오는 맞바람의 시원함을 느꼈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 행복이라는 것의 속성은 매우 재미있는 게, 돈 주고도 살 수 없으며, 시간을 투자한다고 얻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 갖고 싶다고 가질 수도 없다. 어찌 보면 행복은 오직 추구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불행과 행복은(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함께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모든 날이 행복하다면, 그것은 과연 행복일까? 그렇다면 행복의 의미는 '평상시'로 바뀔 것이다. 행복은 불행이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이며, 행복의 대가는 누군가의 불행일지도 모른다. 과거의 불행,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면서 나는 행복하다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은 불행을 이해해야, 행복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불행하다고, 불평하지 말고, 행복에 대해서 배우는 과정이라고 느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내가 느끼는 것은 다르다. 생각한 데로 살 수만 있다면, 그보다 재미없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