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로 보답할께
방탄소년단 알엠, 슈가, 제이홉이 이번 산불 피해로 각각 1억씩 기부했다. 이런 형들에게 막내 정국은 바로 도전장을 냈다. 10억 기부. 방탄소년단은 개인 4명이 산불 피해에 총 13억을 기부했다. 그전에 하이브의 세븐틴이 그룹 이름으로 10억을 기부했다. 산불 피해 기부로 세븐틴이 제일 큰 금액이었다. 그걸 하루 만에 뒤집어버린 방탄소년단. 이런 경쟁 좋다.
방탄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많이 기부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직접 피해 입은 지인들이 있다 보니 새삼 기부액에 관심 간다. 근데 저 기부액들이 피해 입은 시민들에게 또 직접적으로 전달될까 하는 걱정도 되더라. 부디 선한 행동의 결과물인 기부가 피해 당사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랄 뿐이다. 기부금으로 재기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좋겠다. 뭐라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있어야 하니.
깡그리 무너지고 기왓장만 쪼르르 바닥에 깔린 400년 한옥 3채를 보는데 내가 다 트라우마 생기겠더라고. 물론 주변에 과수원이 무너지고 한 것도 봤다만 가족들과 같이 살면서 일터가 된 숙박한옥 같은 경우는 가슴이 더 무너질 것 같다. 일터와 삶의 중추돌이 다 없어졌으니.
안동 거기 자원봉사라도 갈까 싶다. 뭐든 붙들고 일어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사람들 관심 아니겠나.
기부 행렬의 연예인들 고맙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기부하는 연예인들 앞으로 복 많이 받기를. 부디 그 돈이 적재적소에 바르게 쓰이길 기도할 뿐이다. 나는 덕질로 보답하는 것으로. 미친 덕질로 방탄소년단, BTS 더 많이 사랑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