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고양 중콘 가기 전에
공황장애인 아미가 고양콘 다녀 온 이야기를 스레드에 써 두었는데 음악의 힘, 덕질의 힘이 이렇게 찬란하다. 누가 감히 덕질을 쓸데없는 일이라고 하겠는가.
방탄이 아니어도, 가슴속에 누군가를 조건없이 좋아하고 추앙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있으면 좋겠다. 그게 삶의 변화를 줄 거다.
나만 해도 힘든 시절에 예전에 YB가 있었다. 1년 12달 술 안 먹고, 노래방 안 가고, 그렇다고 사람 만나서 우 몰려 다니는 것 안 좋아한다. 외골수 내 정신으로 온전히 살아야 할 때 YB공연이 숨 구멍이었다.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미친듯이 뛰다가 왔다. 그러면 살 것 같았다.
윤도현 데뷔때 부터 꽂혀서 미쳐 있었다만 지금의 방탄 덕질보다는 순했다. 그럼에도 나는 YB공연 따라다니며 내 안의 무거운 것을 들러냈다. 힘을 냈다.
요즘 방탄소년단 덕질하면서 또 다른 기운이 났다. 늦덕이기는 하나. 코로나때 싱어게인 오디션에서 이승윤이 부르는 <소우주>를 봤다. 가사에 깜짝 놀라서(소우주 가사는 아래 이미지로)그 때부터 방탄을 들여다 봤고. 그들이 왜 유명하게 되었는지 공부를 했다. 어쩌면 그들의 가사가 사람들을 잡았겠구나 싶더라고. 그러면서 <달려라 방탄>자체 콘텐츠를 보면서 더 빠졌다.
위의 캡처글 처럼 자신의 공황장애를 방탄 덕분에, 또 최애 윤기 덕분에 극복해 나가는 것...나는 완전 이해된다. 덕질의 힘이 특히나 그렇다. 비주얼로 따지면 멤버들 중에서 뒷자리 순위임에도 “윤기 메리미”가 제일 많이 터진다. 연습생 시절, 그들이 고등학생일 때 집밥처럼 먹던 식당 주인은 윤기가 제일 다정하다고. 그 다정함이 아미들에게도 들어간다. 이번 앨범에 실리지 않은 히든트랙 “come over"에서 ”미안, 많이 늦었지“하는데 아미들은 오열했다.
여하튼 공황장애를 공연을 통하여 극복했다는 그 글이 코끝을 찔러서 이렇게 아침부터 방탄 타령, 윤기 타령을 한다. 음악의 힘을 윤기도 아니 연세대에 50억 기부했다. 음악으로 마음이 아픈 아이들 치유하라고. 윤기도 음악이 있어 살았고, 음악이 있어 자신을 다독다독 했으리라.
<50억 기부, 윤기>
https://brunch.co.kr/@dongmedal-talk/403
그렇다. 나 오늘 고양중콘 간다!!! 아침부터 이래 설레니. 여전히 귀가길이 걱정이다만 뭐 어째 되겠지. 킨텍스-서울역 GTX는 늦게 까지 있는데 오송가는 막차 기차를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서울역ㅋ까지 나가서...또 어떻게 되겠지 뭐.
오늘은 비 안 오겠지!!!!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