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폐인을 용인해준 아내에게 감사하자.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임이지만,
그리고 나 역시 엄청난 불만을 가지고 임했지만,
플레이하는 동안 헤어 나올 수 없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게임 안의 이야기보다,
그 밖의 것들 때문에 씁쓸한 여운이 남게 된 작품.
조엘과 엘리의 매개체가 되는 '기타'라는 소재가 참 마음에 들었고,
그만큼이나 조엘과 엘리가 애잔하게 부르는 장면들이 좋았다.
실은 2천 자가 넘는 비평을 쓰긴 했지만,
'굳이 그런 것들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으로 그만두었다.
'주말 폐인을 용인해준 아내에게 감사하자'라는 게 가장 큰 교훈.
*
보통 15-2000자의 글을 정해두고 쓰다 보니, 짧은 끄적임이 어색하군요.
보다 긴 글을 기대하고 클릭하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