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영화 평론가 이동진 님의 블로그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이는 그의 저서 ‘밤은 책이다’에 나와 있는 구절이기도 한데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 자체로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삶의 시간은 오늘뿐이고, 그마저도 온전한 통제가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 불안하고, 초조하고, 막막할수록 오늘을 내딛는 한걸음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 저 자신에 대하여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스스로에게 열심히 살고 있는지 되묻는 것인데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하루를 살아내면서 하게 되는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후회를 하지 않는 편이라는 것이에요.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저 부단히 노력하려고 해요,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