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디자인'의 진짜 의미는? 디자인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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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주 D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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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지그나레.


지구라는 별…



이 아름다운 행성 안에 오직 당신 혼자만 서 있는 그림을 그려보자.


당신 앞에 한 무더기의 나무가 있고 목재를 가공할 수 있는 도구가 갖추어져 있다. 당신은 앞에 쌓인 목재로 편안히 앉아 쉴 수 있는 한 개의 의자를 만들고 싶다. 의자를 만들기 위해 처음에 무엇부터 해야할까? 아마도 처음에 무작정 목재를 자르기 전에 어떻게 의자를 만들어야 할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편히 앉아 쉴 수 있기에 적합한 형태와 자른 목재로 어떻게 서로 이어붙여 모양을 구성해야 할지. 한 발 더 나아가서는, 오래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나무조각들을 튼튼히 연결하며 오래 앉아있어도 편안할 지…


사실 의자 하나만 보더라도,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무턱대고 만들기 전에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당신은 혼자라고 가정했기에 위에 말한 만들기 전의 ‘세심한 고려’와 실제의 ‘만들기’ 작업을 모두 혼자 해야 한다. 전 단계를 ‘세심한 고려’파트와 ‘만들기’ 파트, 이렇게 둘로 매우 분명히 나눌 수 있나? 만들기 부분은 못질부터시작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나무 자르기부터? 혹은 나무를 작업장소에 갖다 놓는 것부터?


설령 만들기 과정이 어떤 특정 지점에서 분명히 시작된다고 생각해봐도, 더 나은 의자 만들기를 위해 나중에라도 ‘세심한 고려’가 다시 만들기 과정에 참여할 수는 없을까? 이 두 과정을 매우 분명하게 나누는 것은 어렵거나 혹은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




Designare ;


데지그나레는 라틴어이자 영어 단어 Design의 기원이 되는 단어이다.


‘데지그나레’에는 ‘command’ (명령, 수행),‘construct’ (건축, 조합),‘accomplish’(성취) 등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 디자인은 스케치에서 시작 하는 것만이 아니다. 의자를 오랫동안 편안히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전체적 요소들을 우선 생각하고, 팔걸이, 시트, 허리 지지대 등의 각 부분을 어떻게 만들고 이어 붙여야 사용자가 오랫동안 편안하게 사용할 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것.


결국, 디자인은 이 모든 것이다.


목수의 노동 강도와 제조시간을 줄이기 위해 만들기 과정을 조정하는 것 역시 제조 과정의 리디자인이다.

매장에서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는 줄이고 제품 노출성은 증가시키는 테이블 재배치 행위도 디자인이다.



결국, 디자인은 어떤 것을 더 쓸모있게 만들고 변형시키는 것을 말한다.

Design is building and/or transforming something into more useful way.



의자를 만들어서 앉는 것이 바닥에 앉는 것보다 더 불편하다면 의자를 만들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디자인은 사물이나 상황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사물이나 상황을) 만들거나 바꾸는 행위이다. 디자인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시각적’ 디자인의 범주에 머물러 있는 개념이 아니다.


디자인은 단지 어떤 것을 보기 예쁘게 만들기 이전의 단계가 아니라, 계획한 목적을 이루는데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하는 복합적인 구성활동이다.


‘디자인 경영’의 의미도 이를 관통한다. 디자인 경영이란, 단순히 눈에 보기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하여 더 많은 판매를 통한 매출 상승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견인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영을 프로세스의 관점에서 사고, 재조합하며 회사의 목적 달성에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하는 복합적 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디자인 경영은 디자이너들에게 국한된 이슈가 아니고 경영 조직 전반에 걸쳐 매우 중대한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 경영은 사물이나 서비스의 미적 관점에 국한된 기존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의 창조와 그 가치의 축적으로 요약된다.


디자인은 계획한 목적을 성취하는데 최적의 수단을 제공하는 복합적인 구성활동이다.

Design is a composite structuring for optimal facilitation towards its designated purpose.



Why Design, then?



격변하는 트렌드- 변화 인지: 장인의 기술이 녹아 든 수동 시계 매니아였던 나는 건강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데, 내가 오늘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멀리 걸었으며 앉아 있고 서 있는 시간과 최저, 최고 심박수를 알고 싶은 나의 욕구를 채워 줄 스마트 워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수동 시계에는 관심이 적어졌다.


스마트 워치는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없는데다 현재 고도, 날씨, 헬스 데이터 등 다양한 주변 정보를 알 수 있으며, 폰과 연동하여 전화 통화와 이어폰의 음악 볼륨까지 제어하고 메시지를 받고, 보내고, 지울 수 있다. 나는 앞으로 수동 시계를 다시 구입할 생각이 없다.


물론, 스마트 시계 이전의 수동 시계 시대에도 시계가 나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였다기보다는 착용 시의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액세서리의 용도에 더 가까웠다고 믿는다. 시간 확인이 수동 시계의 주목적이 아니었슴에도 불구하고, 이후 등장한 스마트 시계가 제공하는 매우 다양한 추가 기능 제공으로 인해 그 둘 간의 기능적 양극화가 훨씬 더 심화되었기에 스마트 시계의 메리트가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수동 시계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는 높은 가격과 상대적으로 낮은 기능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알수 있듯 매우 높은데, 수동시계의 브랜드 충성도 또한 애플과 삼성등 글로벌 메이저리거들의 경우 호감도, 인지도 등으로 다수의 수동시계 브랜드를 압도할 수 있다. 스마트 시계가 샤오미에서만 나왔다면 나는 아직 수동시계를 차고 있었을 것이다.


세계 시계시장의 격변을 살펴보면, 2014년 4분기의 스위스 시계와 스마트 시계의 출하량은 각각 830만대와 190만대였으나 이는 정확히 1년 뒤, 790만대와 810만대로 역전되었다. 단 1년 사이 스위스 시계의 출하량은 5% 감소했고, 스마트 시계는 426% 성장하였다.





복합적인 경쟁- 불분명한 경쟁자들: “앞으로 쇼핑몰의 경쟁상대는 야구장과 테마파크가 될 것이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말이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 쇼핑객은 늘어나고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쇼핑몰 규모의 한계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이제 소비자는 물건의 구매를 넘어 그들의 시간을 더욱 가치있게 보내는데 효과적인 대형 복합 쇼핑몰의 추진 과정에 나온 말이다.


단순히 기존 쇼핑몰과의 매출로 경쟁을 인식하는게 아닌, ‘가치있는 시간’이라는명제를 통해 매우 확장된 복합적 범위의 경쟁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는 소비보다는 그들의 가치있는 시간을 통한 ‘경험’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기도 하다. 결국 격변하는 트렌드와 복합적인 경쟁에 의해, 사물이나 서비스를 단선적, 피상적으로 판단하고 손 쉽고 안이한 결론을 내리는 특권을 이제 더 이상 회사들은 가질 수 없을 만큼 '격화된 경쟁의 항상적 노출의 시대’에 살게 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단선 평이한 사고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디자인 경영과 그 개념을 소환하고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디자인 경영에서 말하는 디자인적 사고가 더 이상 회사나 큰 조직에서만 요구되는 물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위스 시계나 복합 쇼핑몰 등의 거대한 예를 위주로 들어서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의 상황과는 상당히 동 떨어져 있는 개념으로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스위스 시계 회사 사장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새로운 돌파구를 형성할 지 답이 있는가? 다행히 애플 워치의 경쟁자로 마주하지 않아 현재의 연명이 가능할 뿐이진 않은가?


거대한 예를 든 이유는 많은 독자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동 떨어진 얘기가아니라 나 자신, 그리고 우리 모두가 벗어날 수 없는 명제이다. 위에서 얘기한 돌파구를 형성하고 해답을 찾아낼 수 없다면, 이 글을 읽자. 회사내에서의 경쟁 우위 뿐만 아니라, 언젠가 회사를 벗어나 내 사업을 하기 원하는 모든 독자들, 벌판에 홀로 선 혈혈단신의 개인으로써의 미래 비즈니스를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해 디자인적 사고는 필수 불가결하다고 단언한다.


이것을 알게 된 당신은 매우 큰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행운의 증거를 앞으로 나오는 글들 (특히 랩업판)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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