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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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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Nov 03. 2024

2023. 11. 2.

아내가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겠다고 한다. 은희에게 초대의 메시지를 보냈더니 파이를 사 가지고 오겠다고 했다. 세미는 그날 못 온다고 했고, 브라이언은 금요일에 온다고 했으니. 세일네만 부르면 된다. 저녁에 준이가 고모에게 전화를 했다. 은행계좌에 보니 돈이 다 떨어져 언제 연락이 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용돈을 가불해 달라고 한다. 전화를 끊고 아내와 한바탕 웃은 후, 계좌에 돈을 넣어 주었다.


2022. 11. 2.

새벽에 빗소리에 잠시 눈을 떴다. 밤새 가을비가 땅이 젖을 만큼 내렸다. 식당 '블랙앵거스'에 추수감사절 점심 예약을 했다. 이번에는 세미도 오겠다고 답이 왔다.  


2021. 11. 2.

제노네는 어제 처음 가게 문을 열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 모양이다. 다저스 구장에 주문한 물건을 가지러 가는 길에 들러볼까 해서 주소를 묻는 톡을 보냈더니 보기는 했는데 답이 없다. 아마 정리도 안된 가게를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브레이브스는 6차전에서 홈런을 세 방이나 날리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었다. 이것으로 2021년 야구는 끝이 났다.  


2020. 11. 2.

아내가 준이를 데리고 카이저에 다녀왔는데, 이놈이 자동차 운전에 대해 묻더라고 한다. 운전에 관심이 있는데, 어려우니 내게는 말을 못 한다. 차도 없지만, 아이들 보험료가 비싸 엄두를 못 낸다. 굳이 지금 운전을 해야 할 필요는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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