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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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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Nov 18. 2024

2023. 11. 17.

8:40분에 준이를 픽업해 Denny's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준이는 T-bone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학교 식당에서 스테이크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친구형은 아내와 6살 된 딸이 있는데 교통사고로 죽었다. 준이가 오니 집에 손님이 온 것 같다. 아내의 부산 고모에게서 카톡이 왔다. 화장을 하려고 장모의 묘를 파니 유골이며 유골을 쌌던 한지 등이 모두 삭아버려 흔적도 없어 그냥 다시 덮었다고 한다. 장모님의 산소 이장 건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2022. 11. 17.

은주에게서 추수감사절과 자기 생일에 조용히 집에서 쉬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많이 힘들고 피곤한 모양이다. 은희는 파이를 세 가지나 주문했다고 연락이 왔다.  


2021. 11. 17.

브런치에서 활동 결산 리포트가 왔다. 라이킷 수로는 상위 1%에 속한다. 어떤 일이고 꾸준히 하면 결국에는 결실을 맺는 것 같다. 저녁에 은희에게서 전화가 왔다. 새로 들어갔던 회사에서 3주 만에 그만두고 나왔다고 한다. 능력은 있어 취업은 잘하는데, 마음에 안 맞으면 참지 않고 나오는 모양이다. 오랜만에 하린이와 화상통화를 했다.  


2020. 11. 17.

대모님이 순대를 사 가지고 왔다. 모처럼 얼굴도 보고 아내에게 파마를 해 달라고 온 것이다. 손님이 오니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있다. 생각 같아서는 다음에 오시라고 했을 텐데, 아내는 그런 말을 못 한다. 마이클의 생일이 다가와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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