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내렸는데, 오늘도 하루종일 내렸다. CD가 만기가 되어 은행에 가야 했는데 서류를 미리 좀 준비해 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이-메일로 확인만 해주면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쉽게 해결이 되었다. 누나에게서 크리스마스 카드가 왔다. Harry and David에서 선물을 보내주고 싶은데 그 주소로는 배달이 되지 않는다. 카드라도 보내줄 걸 그랬다. 은주에게서 내가 보내준 티 세트를 받았다는 메시지가 왔다.
2022. 12. 20.
오랜만에 아내와 둘이 남았다. 침대에서 게으름을 피우다 느지막이 일어났다. 오후에는 은행에 가서 CD를 오픈하고 적금을 새로 들었다. 어떤 노부부가 안쪽에서 나오는데 은행직원이 선물이 든 가방을 들고 뒤따라 나간다. 제법 큰돈을 맡긴 고객인 모양이다. 우린 달랑 책상달력을 하나 받아왔다. 베로니카가 포인세티아 화분과 어머니가 만은 청국장을 가지고 왔다. 허리가 아파 힘들다고 한다.
2020. 12. 20.
박비호 신부님이 1월 중에 한국으로 돌아가신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에 낯선 땅에서 고생을 하다 가신다. 코로나 탓에 그동안 미사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분과의 인연은 이 정도였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