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2024. 7. 22.

by 고동운 Don Ko

스테파노에게서 보험사가 보내온 메시지를 좀 봐달라는 전화가 왔다. 어제 바다에 나갔던 일을 물어보니, 헌팅턴 비치에서 좋은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주변이 부촌이고 경치도 좋아 본인의 장례도 수장으로 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한다. 새로 국민의 힘 당대표가 된 한동훈은 73년생이다. 정치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김민기가 죽었다. 암을 앓고 있었다.


2023. 7. 22.

아내가 우리도 정수기를 사자고 한다. 한참 생각하고 이리저리 알아본 후에 말을 꺼내기 때문에 일단 사고 싶다고 하면 결국은 사고 만다. 말 나왔을 때 기분 좋게 사 주는 것이 최고다. K 타운에 나가 $1,400 주고 정수기를 샀다. 다음 주에 사람이 나와 설치해 주기로 했다. 점심은 아내가 벼르던 보리밥 정식을 먹었다. 깔끔하니 건강식을 먹은 기분이다. 다 먹고 나니 주인아주머니가 와서 이런저런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2. 7. 22.

아내에게 생일선물로 캐논 카메라를 사 주었다. 집에 와서 포장을 뜯어보더니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저녁에는 할리웃보울에 가서 미키 마틴의 공연을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도 아니고 내 취향의 음악도 아니었는데 기대 밖으로 멋진 공연을 보았다. 에너지 넘치는 무대였다. 확실히 콘서트는 분위기가 좌우한다. 집에 오는 길, 길을 잘못 들어 4마일 어두운 밤 산길을 돌아서 왔다.


2021. 7. 22.

민서는 지난 1년 반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동안 교육구에서 제공하는 노트북을 빌려서 썼다. 가을 학기 등교를 시작하면 돌려주어야 하는데 중학교 때 사준 노트북은 오래되어 느리다. 필요하면 새것으로 바꾸어 주마고 했다. 다저스는 9회 3대 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대 3으로 졌다. 마무리 젠슨이 3게임 연속 세이브를 날렸다. 기량이 떨어진 프로의 말년을 보고 있자니, 역시 인생무상이다.


2020. 7. 22.

아내가 대모님과 회상 통화로 성경 읽기를 한다.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에 만난다고 한다. 아내가 왼쪽 어깨가 계속 아프다고 한다. 아무래도 신경이 눌렸거나 근육에 탈이 난 것 같은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심장마비나 암의 증상과도 유사하다고 한다. 내일은 의사에게 메일을 보내어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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