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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12. 17.

by 고동운 Don Ko

교수가 LACCD 학생미술전 정보를 보내왔다. 작품을 3개 골라 접수했다. 응하 아저씨, 진수, 동호를 식도락에서 만나 이른 저녁을 함께 먹었다. 놀우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만난 것이다. 식사 후에는 우리 집에 와서 다과를 먹으며 옛이야기를 나누었다. 부모님 살아생전에는 관심도 없던 일가친척, 고향이야기를 우리들의 기억을 더듬어 조각을 맞추어 보았다. 1월에 응하 아저씨 칠순 잔치를 옥스포드 호텔에서 한다. 세일이와 세미도 오라고 해서 연락했더니, 세미는 오겠다고 하고 세일이에게서는 연락이 없다.


2023. 12. 17.

미사 끝나고 준비해 간 카드를 형제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카드 안에는 복권도 한 장씩 넣었다. 크리스마스에는 미사 끝나고 성당에서 점심을 준다고 한다. 1월 1일에는 미사 끝나고 회관에서 떡국을 먹는다며 알마 자매가 그 준비를 아내에게 부탁한다. 자그마한 성당, 봉사하는 사람은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눈치들만 본다.


2022. 12. 17.

Karla 가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이 왔다. 내게는 향수, 아내에게는 향수와 화장품을 보내왔다. 오랜만에 보내온 선물이다. 막상 받고 나니, 나도 좀 더 큰 선물을 해주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회사로 출퇴근할 때는 이맘때면 캐럴을 듣고 퇴근길 상점과 주택가에 늘어나는 장식등 덕에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곤 했는데, 집에만 있으니 영 크리스마스 같지 않다.


2020. 12. 17.

사무실에 들러 달력을 얻고, 세일이에게 아이들 선물과 우편물을 전달해 주었다. 단독 타운하우스로 이사해서 살고 있다. 티파니는 온라인 수업 중이라고 해서 못 보고 왔다. 세미는 아파트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며 오지 말라고 해서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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