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 진돌 / 카와이소니 / 안협소
라이나생명 / 진돌 / 카와이소니 / 안협소 / 어피티
이 블로그는 콘텐츠를 통해 더 가치 있는 정보,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 직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터디한 시간을 기록한 것입니다.
우선 지난 기록을 먼저 정리해 공유하고 있어요.
한 주간 우리의 시선을 붙잡고, 마음을 움직였던 콘텐츠를 보고 가세요.
이 콘텐츠, 정말 좋았어요!
✅ 라이나생명의 <The든든한 간병비 치매 보험 (골든타임 편)> (▶ 이동)
구매자와 이용자가 다를 땐 어떻게 타깃을 공략해야 할까요? 라이나생명을 좋은 사례로 가져왔어요! 라이나생명의 치매 보험 광고는 김남희 배우의 흡인력 있는 연기로 시작해요.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갈 수 있는 치매의 전조 증상들을 보여주죠. 그런데 혈압약을 깜박한다든지 음식 간을 잘못 맞춘다든지 낮잠이 늘었다든지 하는 증상 말이에요. 젊은 사람들한테는 별로 와닿지 않겠지만, 중장년층 분들한테는 우리 부모님도 '혹시?' 하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해요.
특히 후반부 상품 설명을 위해 차화연 배우를 기용한 것도 좋았어요. 차화연 배우는 주말드라마 흥행 공신으로 불릴 정도로 중장년층에게 인지도도 높고,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호감도도 높거든요!
후킹 포인트
치매 보험의 실구매자인 중장년층의 시각에서 치매 전조 증상을 제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요.
인포머셜(information + commercial) 광고에 어울리는 신뢰감을 주는 모델 기용이 좋았어요. 보험업 법 때문에 설계사 자격증이 없는 연예인은 보험 광고를 할 수 없게 되어 있거든요.
➤ 반면 주로 20·30대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광고는 상품 설명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는 데 주력하기 때문에 젊은 여성 모델을 많이 기용하고 있어요.
✅ 진돌의 <찐색약이 본 '더 글로리 파트2' 후기> (▶ 이동)
진돌은 만화로 썰을 푸는 웹툰작가 유튜버예요. 일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녹색약으로서 본인의 경험담을 풀어놓은 것이 최근에 화제가 되었어요. 올해 초 방영된 <더 글로리>에 적록색약인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녹색약으로서 미대 입시를 경험한 진돌의 이야기가 알고리즘을 탔거든요. 주목할 만한 점은 화제가 된 영상이 <더 글로리> 방영 전에 업로드되었단 거예요.
유튜브와 기존 대중 매체의 차별점이 있다면, 유튜브에선 다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소수의 입장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잖아요? 진돌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색을 본 것처럼, 미대 입시나 군 생활 같은 보편적인 경험도 꾸준히 자신만의 필터로 녹여내다 보면 사랑받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후킹 포인트
'녹색약 + 웹툰 작가'라는 진돌의 경험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작가의 재치 있는 입담이 개그/일상툰 작가를 향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충족해 줘요.
썰을 풀면서 그림을 같이 그려줘서 이야기의 전달력이 좋아요.
편견에 위축되기보다는 녹색약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서 댓글 소통도 활발한 편이에요.
✅ 유튜브 채널 <可哀想に (카와이소니!)> (▶ 이동)
한국에는 최고심이 있다면 일본엔 카와이소니가 있다! 카와이소니는 본인의 일상과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올리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카와이소니는 KPOP 팬으로 유명한데, 국내에선 스트레이 키즈 '현진'과의 영상통화 팬미팅 후기를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올리면서 유명해졌어요!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실감 넘치는 후기가 많은 KPOP 팬들의 공감을 샀거든요.
카와이소니의 영상은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SNS에서 확산될 만한 매력 요소를 갖춰서 인기가 많아요. 이모티콘처럼 단순하고 귀여운 외형의 캐릭터 + 1분 내외의 영상 길이 + SNS 사용자들의 공감을 부르는 솔직한 감성! 국내에서도 최고심이나 도구리 같은 캐릭터가 인기가 많잖아요? 생각해 보면 비슷한 점이 있죠?
후킹 포인트
지루할 틈 없는, 숏폼 수준의 영상 길이
국내 KPOP 팬들이 온라인상에서 쓰는 말투나 줄임말 등을 유창하게 써서 재밌게 느껴져요.
한국어, 일본어, 영어 자막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적에 상관없이 시청자들이 KPOP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즐기기 좋아요.
Z세대 팬덤 마케팅의 중심 트위터를 잘 활용했어요. 트위터는 KPOP, 애니메이션, 게임 등 여러 분야의 덕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다가 공감이 간다면 리트윗에도 후하고, 인스타와 달리 이미지도 바로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확산에 유리하거든요!
✅ 유튜브 채널 <안협소> (▶ 이동)
안협소는 건축물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유튜버예요. 원래는 채널명처럼 '협소 주택'이라는 니치한 주제를 전문적으로 다루었어요. 그런데 [일본 최악의 협소 주택], [일본의 사고 건축물]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의 지역, 건축물, 사건·사고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방향성을 틀었어요.
보통 크리에이터가 기존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시청자나 구독자 반응이 안 좋을 수 있잖아요? 하지만 안협소는 '협소 주택'에서 파생된 '일본', '건축물' 등 기존 팬층의 관심사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주제를 확장했기 때문에 방향성을 바꾼 후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후킹 포인트
건축물에 대한 상식, 정보 등을 그냥 알려주기보다 미디어에 등장한 사례, 로드뷰, 사건 · 사고 등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엮어 시청자가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시청자의 관심사를 잘 파악해 '협소 주택 ▶ 사고 건축물 ▶ 일본 문화/사건·사고'로 주제가 바뀌었음에도 반응이 좋아요.
➤ 채널이 어느 정도 성장했다면 콘텐츠 방향성을 완전히 비틀기보다는, 기존 구독자 & 시청자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기존의 주제와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을지 파악해 채널을 성장시키면 좋을 것 같아!
이 콘텐츠 아쉬웠어요
✅ 어피티의 <스트리트 빌딩> (▶ 이동)
어피티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첫 번째 경제 미디어'를 표방하는 경제생활 미디어예요. 주로 MZ세대를 위해 기초 금융 지식과 돈 관리, 재테크 실천에 관한 이야기를 뉴스레터로 발행하고 있어요.
이번에 부동산 투자 플랫폼인 위펀딩과 '스트리트 빌딩' 시리즈를 발행했는데 아쉬워서 가져와 봤어요.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MZ세대에게 소액 투자도 가능한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소개한다는 의도도 좋고, MZ세대에게 핫한 지역과 건물이라는 소재 선택도 좋아요. 하지만 콘텐츠를 풀어내는 데 시청자가 좀 더 몰입할 만한 요소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이탈 포인트
주제가 '부동산'인지 '건축물'인지 헷갈려요. 건물주, 사업 계획, 건물 외관, 건축가 등 여러 이야기가 혼재되어 있어서 '부동산 투자'라는 뾰족한 주제가 잘 드러나지 않았어요.
'스트리트 빌딩'이란 프로그램 명과 달리 건축물, 거리가 영상에 잘 드러나지 않아요. 여의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소개하는 건물이 뭔지 위치는 어딘지 잘 몰랐을 거예요.
일방적인 강의 형식의 콘텐츠인데, 길거리를 돌아다녀서 집중이 잘 안 됐어요.
➤ 길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점을 더 활용했으면 어땠을까요? 랜드마크 건물에 입점한 핫한 브랜드에 찾아가 본다든지 해당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부동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든지?
핫플이나 랜드마크가 MZ세대의 관심은 끌 수 있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나 건물주 이야기는 크게 와닿지 않을 것 같아요.
➤ MZ세대가 몰입할 만한 스토리를 엮었으면 어땠을까요? 예를 들어 비슷하게 건축물에 대해 다루는 <셜록 현준> 채널은 부동산에 대해 다룰 때에도 주변 환경이나 사회적 맥락 등을 엮어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