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돈이 나를 흔들지 못하도록 지켜온 작은 원칙들

by 돈미새


요즘 뉴스 보면서 든 생각



최근 미국에서 또 과거

스캔들로 시끄럽다.


몇몇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윤리를 무너뜨리는 행동으로 논란이 터지고 있다.


이름만 들으면 모를 사람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 난리가 났다.


문제는 이런 사건들이 반복될 때마다
사람들이 또 “부자들 뭐 다 저렇지”

하고 생각해 버린다는 거다.



근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왕족, 재벌, 부자…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항상 뉴스에 오르는 건

극단적인 몇 명이다.


근데 그 몇 명이 모든 사람의 이미지를 망쳐놓는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런 생각도 함께 든다.



“아니, 저 사람들은 자기 관리를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


어떻게 하면 저런 일까지

자기 이름이 오르내릴까?”


그 생각을 하다 보니
어릴 때 할아버지한테 들었던 질문이 떠올랐다.




돈을 벌기 전에
할아버지와 나눴던 이야기



“너는 돈을 많이 벌면 뭘 하고 싶니?”


그때 나는 막 스무 살이었고,
세상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도 없던 시기였다.



근데 이상하게도 답은 바로 튀어나왔다.


“저는… 나무를 심고 싶습니다.
사람이 지구에서 마음껏 즐기고 살았다면
누군가는 다시 그 자리

정리할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밥 먹었으면 식탁 치우고,
자고 일어나면 이불 개고,
자기가 쓰고 난 자리 정리하는 건 기본이다.


그 기본이 지구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 말을 듣고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들어도 오늘 네가 한 말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말이 나한테는 방향 같은 게 됐다.


크게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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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되는 일보다
'왜 버는가’가 더 중요했다



살면서 돈을 벌 기회는 종종 왔다.


투자, 사업, 파트너십…


솔직히 말하면, 당장 뛰어들면

‘돈 되는 일’들도 있었다.



프랜차이즈 매출을 부풀리고
초보 자영업자들에게 넘기는 방식,


코인을 만들어 단기간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사업을 정리하는 방식


들어보면 ‘아, 이건 진짜 돈 되겠다’

싶은 것들도 있었다.


근데 나는 하지 않았다.



왜?


나는 훗날 돈을 아주

많이 벌었다고 해도.


그렇다고 한들



허름한 옷을 입고, 불모지의 한가운데

나무 심을 사람이기 때문이다.


남에게 상처 주고 돈을 벌어도 의미가 없었다.



욕심이 없어서가 아니다.



나도 욕심 많다.


근데 어떻게 번 돈인지가 훨씬 더 중요했다.


내 기준에 어긋나면 그냥 안 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나를 답답하다고 했다.


바보 같다며 선을 긋는 사람들도 있었다.


근데 나는 전혀 아쉽지 않았다.

내 기준은 내가 지켜야 한다.


그 기준이 나를 지켜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생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이 단락은
정말로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들,
특히 요즘 후배님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이다.


한 번은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해야 한다.


“내가 돈을 많이 벌면…

나는 그 돈으로 뭘 하고 싶은 사람이지?”


“그 돈을 왜 벌려고 하지?”



“그 돈이 많아졌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이 질문을 제대로 못 하면
돈을 벌어도 흔들리고,
못 벌어도 흔들린다.



돈이 목적이 되어버리면
돈은 사람을 잡아먹는다.



근데 돈이 ‘수단’이면
삶이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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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아버지께서는 살아오시며
세상에 받은 감사함을 조용히 돌려주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돌아가신 후,
우리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뜻을 따라
그분의 돈을 사회에 조금씩 기부했다.


지역 신문에도, 인터넷에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름이나

사진은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그저 조용하게, 묵묵하게.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차라리 마케팅에 쓰지 그랬냐고.”


하지만 상관이 없다.




우리는 할아버지를 알고,
그분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오셨는지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내 자식들은 결국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내 뒤에서 보고 있을 거라는 것을.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내가 그렇듯이.


그래서 더더욱,


진짜로 아무도 없는 자기 방에서
핸드폰 내려놓고,
한 번쯤은 자기 자신에게

똑바로 물어봤으면 좋겠다.



“나는 돈을 많이 벌어서,
대체 무엇을 할 사람인가?”


이 질문이 잡히는 순간,
돈 버는 이유에도 방향이 생기고
삶 전체가 단단해진다.




가족이 내 삶의 중심에 있다는 것



나는 지금도 내 딸들에게 말한다.

밥 먹었으면 식탁 치우고,
아침이면 이불 먼저 개고.


집 청소는 가족이 같이 하고
빨래도 함께 갠다.


이건 단순한 생활 습관 얘기가 아니다.



사람이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의

기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내게 10억이 더 들어오든
100억이 더 들어오든
내 삶은 크게 안 바뀐다.



원래부터 나는
가족과 시간 보내고,
작은 도전을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이로운 일을 하고 싶었던 사람이니까.




살면서 뚜렷해진 것



사람은 각자 자기 기준으로 살아간다.
누군가는 나 같은 기준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나를 고지식하다,

촌스럽다 말할 수도 있다.


근데 그런 말들은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내 기준은 내가 지키는 거지

다른 사람이 대신 지켜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결혼도 그랬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이 사람 놓치면 다시는 못 만난다”


그 확신 하나로 선택했다.
그래서 지금도 아내에게 잘 하려고 한다.


그게 내 선택이고, 내 방식이다.

그리고 지금도 이해 안 되는 게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고작 몇 시간짜리 흥밋거리로 낭비하는지.



그 시간이 나에게 있다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도전을 하고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겠다.



결국 인생은
어디에 시간을 쓰느냐의 문제다.


거기서 방향이 정해지고
거기서 삶의 질이 갈린다.





내가 꾸는 꿈



나는 돈이 많아도
돈이 나를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번 돈이
누군가를 무너뜨린 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는 정말로
나무를 많이 심어서
그 숲이 자라는 모습을 오래 지켜보고 싶다.


그게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이고
내가 내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나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