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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obono May 20. 2015

상하이 갤러리 투어 첫날..

MOCA와 Red town..

1. MOCA - Museum of Cotemporary Art

상하이에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에 하나인 인민광장 안에 있어서 찾기는 매우 쉽다. 상하이 지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러나 우린 상하이가 처음이다보니 꽤나 고생을 하기는 했다. 나중을 생각해보면 이건 고생도 아니었지만.. -_-;;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 인민광장은 이름하고는 다르게 꽤 울창한 숲이 있는 큰 공원이었다.. 공원 입구에서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있더라.. 택시에서 내렸던 곳하고 공원 입구하고 거리가 꽤나 멀었던게 함정이지만;;

여튼.. 입장료는 중국돈으로 50원.. 우리돈으로 9000원정도니까 무척 비쌌다.. -_-;; 상하이 갤러리가 다 비싼줄 알고 쫄았는데 여기가 제일 비쌌던것 같다.. 


1층에서는 조각 전시를 하고 있었다.. 뭐.. 그랬었다.. -_-;; 그림도 볼줄 모르긴 하지만 이런 조각이나 소조 작품들은 더 모르겠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가서 와이프가 찾아보니 꽤 유명한 작가라고 하더라..



2층에선 일본 작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뭔가 좀 귀여운 전시였다.. 패턴을 만들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기도 하고 실습도 해볼 수 있었고.. 


와이프한테 이런 귀여운 그림 그려서 내 방에 걸고 싶다고 했더니 일단 찍어놓으라고 하셔서 찍어온 사진.. 요것도 직접 그린게 아니고 패턴을 만들어서 찍어낸 그림이었던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남;;



사실 여긴 별로 재미없었다.. -_-;;


2. Red town(홍팡)

가느라고 겁나 고생했다!! MOCA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 하는데 환승을 하려면 밖으로 나가서 한참을 걸어가야(중간에 길도 잃음 -_-) 다음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고 표도 새로 샀어야 했다..


다행히 지하철역에서 갤러리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입구에 도착을 하고 보니 간판부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Red town은 과거 공장부지였던 곳을 활용해서 예술가들이 모여 만들어놓은 예술단지의 이름이다.. 이 안에는 각종 갤러리들과 예술 관련 학원들도 보였다.. 비달사순 학원 문앞에 장식이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사진은 없음.. -_-;;


오른쪽 사진은 전시를 하나 보고 나오니까 하늘이 꽤나 파란게 이쁘길래 찍어뒀다.. 아마 상하이에 있었던 날들 중에 요때 하늘이 가장 파랬던것 같다.. 맨날 흐려.. -_-;;


갤러리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안에 전시는 좀 재미있었던것 같다..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 몇장 더 찍어둘걸;;


중국은 갤러리 안에서 사진을 찍던 말던 아무도 상관을 안한다.. 그래도 예술하시는 분하고 같이 살기도 하고 나름 저작권에 대해서 진중하게 생각하는 편이다보니 사진을 막 찍기는 좀 거시기해서 인상깊었던 작품들만 몇장 찍어왔는데 이제 생각을 해보면 좀 아쉽긴하네.. 


1층에는 주로 조각과 소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 3층은 실제로 작업을 하는 사무실로 쓰이고 있는 건물.. 그래서 일반인은 1층만 구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중에 우아 스러운 작품들도 꽤 많았고 그것보다 더 멋졌던건 이 건물 자체였다.. 규모도 크고 내부 모습이 뭔가 외국 영화에서 보던 마약 거래상들이 몰래 암거래하다가 들켜서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그런 공장스러운 분이기가 멋지구리했다..


밖에는 조각공원이 조성되어있는데 그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이 요녀석.. 원래 차보다 약간 크게 만들어져있는데 Red town을 검색하면 항상 등장하는 대표적인 녀석이다.. 


다음은 어디를 가볼까 열심히 지도를 보시던 와이프님.. 그러나 첫날은 여기까지 구경하고 끝냈다.. ㅎㅎ


MOCA는 좀 실망스러웠는데 검색을 해보면 괜찮은 전시도 꽤 자주 하는 것 같다.. 우리 취향이 아니어서 그랬던거지.. ㅎㅎ 그에비해 Red town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가는데 고생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구경 많이 할 수 있었고 이곳의 독특한 분위기도 무척이나 좋았다.. 


#Q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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