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nobono May 26. 2015

상하이 갤러리 투어 둘째날..

Rockbund Art Museum, M50..

1. Rockbund Art Museum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Mark Bradford 전시가 열리고 있는 롹번드 아트 뮤지엄을 갔다.. 숙소에서 슬슬 걸어서 한 30분정도 거리..


상하이에서도 가장 좋은 전시들을 주로 하고 현대 미술계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전시를 많이 한다고 한다.. 덕분에 이 아저씨 전시도 볼 수 있게 된거고..


넋놓고 바라보시는 모습.. ㅎㅎ


지금까지 많은 전시들을 봤었지만 이 아저씨 작품은 정말 인상적이고 압도적이었다.. 사이즈도 어마어마하고 멀리서 봐도 멋지고 가까이서 봐도 멋지고.. 그냥 볼때마다 우아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만.. 여기까지 전시 보러 온 보람을 느낄 수 있던 그런 순간이었다..


갤러리 한층에 한작품씩만 전시한 것도 멋있었고..


오른쪽에 보이는 작품은 상하이 전시를 앞두고 그린 상하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란다.. 뒤쪽에 앉아서 그림을 보다보니 상하이 지도랑 비슷하게 보인다 싶었는데 역시나.. 


천장에는 이런 물방울 모양들의 작품들이 걸려있는데 요것도 멋지더구만..


역시 오길 잘했어.. ㅎㅎ


각 층을 관리하는 직원들 모습이 재미있어서 찍어본 사진.. 

말이 관리하는 직원이고 그냥 계속 폰만 보고 있더구만;; 


여기도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을 갤럴리로 개조를 한 곳이다보니 여기저기 옛날 건물의 흔적들이 보였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갤러리를 더 멋지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옥상으로 올라가서 티켓을 보여주면 맛은 별로 없는 커피 한잔을 준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보는 경치가 꽤 멋지다.. 오른쪽 사진의 제일 왼쪽 건물이 우리가 묵었던 호텔인데 별로다.. -_- 지하철 역에서도 멀고 택시 아저씩들이 길도 잘 모르고.. 걍 좀 깨끗한거 말고는 별로다.. 쳇..


왼쪽 사진은 멋있어서 찍은게 아니고 가운데 틈을 자세히 보면 왠 가게 종업원이 가게 뒤편에 쪼그려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때문에 찍은 사진이다.. 뭐 어딜 가도 그렇겠지만 중국은 특히 겉은 겁나 화려하고 웅장하고 으리으리하지만 그 뒷편에는 참 어렵게 살아가는 일반 서민들이 유난히 쉽게 많이 보여지는 것 같다.. 이날 롹번드 뮤지엄으로 가는 길에 녹색 롤스로이스 팬텀에 왠 어린 아이 둘이 앉아 지나가는 것도 봤는데 뭐 이런 저런 생각이 좀 들더구만..


하긴.. 누가 누굴 걱정해줄 상황인가.. 내 코가 석잔데.. 여튼.. 팬텀 멋지고 부럽더라.. ㄷㄷㄷ


근처에 유명한 식당이 있어서 점심을 먹었다.. 게 한마리가 들어간 연잎밥하고 동파육 비슷한 돼지고기 요리와 만두 같은거 튀긴 음식..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많이 남겼네;; 와이프가 중국음식을 잘 못먹을 수도 있어서 좀 많이 시켰더니만.. 여튼 좀 짠거 말고는 맛났다.. ㅎㅎ



2. 모간산루, M50


아마도 모간산루 50번지를 M50이라 얘기하는 것 같은데 M50까지 가는 길에도 계속 갤러리들이 많이 있어서 볼거리가 참 많은 동네였다..


본격적인 갤러리 동네가 나오기 이전부터 이런 그래피티들이 벽에 도배가 되어있다.. 마침 작업중인 사람들이 있길래 몇장 찍어봤다.. 벽 바로 뒤는 대규모 공사가 한참인데 그 벽 바로 넘어에서 이런 작품들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재미졌다..


모간산루에 있는 한 갤러리에서 본 한국 작가의 작품인데.. 옆에서 보면 왼쪽처럼 보이고 정면에서 보면 별 모양으로 보이는게 재미있어서 찍어봤다.. 


얘네들도 같은 갤러리였던거 같은데 작품들이 재미있어서 찍어봤음..


모간산루를 따라서 쭉 걸어가다가 왼쪽 같은 모습을 만나면 거기가 바로 M50..

Red town처럼 젊은 작가들이 모여서 만든 작업 공간들이라는데 갤러리도 많고 뭔가 정말 예술스러운 그런 분위기가 막 풍겨나오는 곳이었다..


다만 점심에 먹은 느끼한 중국음식 때문이었는지 장트러블이 갑자기 와서 화장실 찾아 다니느라 사진을 찍은게 요것밖에 없;;;


여튼 참 볼거리 많은 활기찬 동네였다.. -_-;;

돌아오는 길에 본 그래피티 중에 한글이 있길래 찍어봤다.. 난쟁이를 의도해서 쓴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난쥉A..

그래피티 작가들이 작업을 끝냈는지 길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 기울어진 이유는 지나가면서 화면 안보고 몰래 찍은거라서.. -_-;;



여튼.. 둘째날은 좋은 구경 많이해서 정말 보람찬 하루였다.. ㅎㅎ



#QX1


작가의 이전글 상하이 갤러리 투어 첫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