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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4]오며가며 찍은 사진들

별건 없;;

by donob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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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면서 늘 건너는 육교.. 여기는 버스 전용차선이 있는 동네라서 육교 중간에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오른쪽에 버스도 살짝 보이네.. 아래 사진에서 왼쪽에 하나 비워진 차선이 버스 전용 차선..


가끔 너무 막힐 때는 교통경찰이 이 차선으로 일반 차도 들여보내주기도 한다.. 한번은 택시가 이쪽으로 들어갔다가 나와야 할 상황이 생겼는데 전용차선하고 일반 차선을 구분하는 꽤 높은 둔턱을 그대로 넘어갔;;; 물론 차 아래 다 긁히고 쿵 하는 소리도 나고 생각지도 못했던 기사의 행동에 깜짝 놀랐었는데.. 이 얘기를 여기 몇년 사신 분들께 얘기했더니 종종 그런다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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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좋아서 오전에 반차를 내고 점심시간 정도에 출근을 하는데 육교 바로 밑에서 사떼를 팔고 있었다.. 하필 나무가지에 가려서 꼬치 열심히 굽고 있는 모습이 안보여서 아쉽.. 연기 풀풀풀 날리면서 좋은 냄새를 풍기며 구워지는 꼬치들을 보면서 한번 사먹어 볼까 하는 생각이 급 들었다가.. 코파자도 많이 다니는 큰길 바로 앞에서 파는 음식이라 참았다.. ㄷㄷ


코파자 : 보통 나는 암덩어리라고 부른는데.. 로컬 사람들이 주로 타는 우리나라로 치면 마을 버스 같은 그런건데.. 얘네들이 내뿜는 매연이 장난이 아니다.. 보통 차선 안쪽으로 머플러를 뚫어놔서 그쪽으로 매연이 뿜어지기는 하는데 좀 심한 넘들은 이 매연이 반대편 차선을 지나 반대편 인도까지 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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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몸이 안좋아서 호텔 방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 먹으러 나가서 잠깐 동네 산책을 하며 찍은 사진..

호텔 바로 뒤에 있는 Bakrie Tower라는 건물인데 간지가 철철 넘치신다.. 요 빌딩 1층에있는 Blue glass라는 레스토랑이 꽤 괜찮아서 3~4번 정도 간것 같다.. 인테리어도 멋지고 으리으리한것에 비하면 가격도 괜찮은 편이고 음식도 꽤 괜찮고 좋음..


자카르타에 와서 신호등을 딱 세군데에서 봤는데 그 중에 하나.. 사실 이날 처음 신호등이 있다는걸 알았다.. -_-;; 워낙에 신호등이 없고 그러다보니 신호등이 있건 없건 다들 그냥 길을 건너다 보니 눈에 안들어온다고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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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사이를 가로 지르는 트램 길이 아니고 쇼핑몰 안에 트램 길이 있고 저 넓은 땅은 하는 일 없이 그냥 비워져 있다.. -_-;; 트램이 지나가는건 못봤고 다닐것 같지도 않지만 이 길이 왜 만들어진건지 아님 원래 있던 길 위에 쇼핑몰을 지은건지 좀 궁금하긴 하다.. 쇼핑몰 안에 있는 안내판을 보면 트램 역이라고 써있기도 한데 그냥 이 건물의 컨셉인건지 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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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구경하러 갔다가 정문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정말 겁나 많이 순식간에 쏟아져내리더구만.. 우기는 우기인가보다.. 이번 출장에는 비가 몇번 왔는데 종종 이렇게 와장창 쏟아지곤 했다.. 비가 오래 오는건 아니니까 요때만 잘 피하면 되기는 하는데.. 1, 2월에 제대로 비가 오고 길도 종종 잠긴다는데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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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가 이렇게 종종 쏟아지니까 그렇지 않을 때는 날씨가 디게 화창하다.. 특히 오늘 저녁이 무척이나 멋져서 회사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봤다.. 필터빨이 좀 있긴 하지만 무척이나 멋드러진 하늘이었다..



날씨가 이렇게 좋을 때 근처 섬이라도 한번 놀러가고 그러면 좋을텐데..

오늘 한국으로 돌아간다.. ㅎㅎ


당분간 바이바이 자카르타~~

한국은 얼마나 추울라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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