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odler Dec 12. 2019

사막에서의 추억

행복 찾기

창문을 열면  보이는 밝은 별이 있어요. 금성인가? 아무튼 오늘  별을 보다가 문득 오래전에 사막에서 별구경 하던 때가 생각이 났어요.


함께 여행하던 낙타 몰이꾼들이 점심때부터 이따 밤이 되면 별이 쏟아지는 장관을 즐길  있을 거라고 얘기했었어요.  사막 여행의 백미라고 호들갑을 떨어서 모두 기대치가 한껏 올라가 있었죠. 우리는 몰이꾼들이 만들어  양고기 카레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침낭을 깔고 누워서 별이 떨어지길 기다렸어요.

갑자기 저쪽에서 누군가 “!  봤어. 세상에!”라고 외쳤어요. 그랬더니 “어디?”, “어디? ? 어느 쪽이야?”라고 여기저기서 묻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때 낙타 왈라가 - . 왈라는 몰이꾼을 뜻해요 - 얘기했죠. “아니야. 그러지 마. 각자 자기 앞에 있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으면 너희 모두   있어.”라고요.


그날 별이 쏟아지는 장관을  사람은   안됐어요. 저기 앞의 하늘을 지켜봤으면   있었을 장면을 놓친 거예요. 계속 이쪽 하늘 저쪽 하늘 두리번거리다가 말이죠.

우리 지금 각자 앞에 놓여있는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맞겠죠?

작가의 이전글 이제야 언니에게 - 최진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