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1500만 시대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운다. 2021년 3월에 발표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604만 가구,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448만 명에 달했다.
그만큼 관련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09년 9000억 원에서 2015년 1조 9000억 원, 2020년에는 3조 4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7년까지 6조 원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많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수치를 반영하듯 2021년 ‘VOICE 성남’과 창업투자 체험교육 ‘PEPSI’에서 단연 인기가 많았던 기업이 <집사의 하루>였다.
사료 백과사전 <반해>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들은 많이들 경험했을 것이다. 사료를 사기 위해 라벨을 보면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 무턱대고 비싼 것만 좋은 것도 아니고, 뭘 좀 알고 사주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다. 이때 필요한 서비스가 ‘집사의 하루’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웹 서비스 <반해>다.
'반려동물에 반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반해>는 어려운 펫푸드 라벨을 쉽게 설명해준다. 다양한 사료 정보와 용어들을 스마트폰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신의 반려동물 정보를 입력하면 필요한 영양소의 적합한 사료를 추천해주는 알고리즘도 가지고 있어 사료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준다. <반해>를 써보면 집사의 하루가 표방하는 ‘펫 어드바이저’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다.
<반해>는 2018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여 사료 데이터 2,000개, 브랜드 DB 101개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630,000명 유저를 보유하고, 한 달 사용자가 평균 8,000명 정도이다.
콘텐츠 맛집 <집사의 하루>
기업들은 그들의 서비스, 제품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한다. 하지만 정확한 구매 대상을 알고, 효과적인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고, 비용만큼 효과를 내기도 쉽지 않다.
‘콘텐츠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잠재고객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발행하고 구독자를 만든다. 그리고 그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서비스와 상품을 판매한다. 이는 즉각적인 광고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빠른 성과를 내려는 기업들은 쉽게 하기 힘들다. <집사의 하루>는 콘텐츠 마케팅의 참 좋은 사례다.
사료 성분 분석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반해 TV>는 2017년 7월 시작 후 누적 구독자 수 15,000명 누적 조회수 2,500,000회 250개 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정우진 대표를 통한 ‘창업에 대한 배움’
<집사의 하루> 정우진 대표는 <반해 TV>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개스맨’, ‘냥스맨’으로 출연까지 한다. 대표가 기업의 얼굴이 되어 좋은 정보를 제공하니 소비자들의 신뢰가 더욱 크다. 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다 군대 제대 후, 우연한 기회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한 창업 교육을 듣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육만 들으려 했는데, 평소에 관심 있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프로젝트 느낌으로 시작한 일이 사업으로 확장되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정우진 대표는 배울 점이 많다.
창업에 대해 충분히 배우고 도전하기
정 대표는 16주 동안 전일제로 진행된 창업 교육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창업에 대해 미리 시뮬레이션해봤기에 사업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실수를 줄일 수 있었다.
좋은 친구와 함께하기
<집사의 하루>에서는 ‘직원’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팀원, 매니저, 친구들이라고 표현한다. 20대 후반의 젊은 조직은 창업 교육 동안 함께한 동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자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서로 잘 알기에 역할을 나누고 협력한다.
지금 당장 창업이 아니더라도 청소년들은 동아리, 스터디 모임, 봉사활동 등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장점과 역할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경험들은 분명 이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우진 대표를 통한 ‘기술, 미래 직업에 대한 배움’
반려동물을 위한 쇼핑몰은 많다. <반해> 서비스는 단순 쇼핑몰과 다르다. ‘펫푸드 라벨 분석’ ‘반려동물 개별 정보에 따른 펫푸드 추천 알고리즘’ 등 ICT 기술을 접목하였다.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현대 사회는 어떤 분야의 일을 하던 다양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기술에 대해 아는 정도에 따라 직접 또는 그 분야 전문가를 통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청소년기 때부터 기술에 대해 자꾸 관심을 가져본다면 미래에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사회에도 필요한 일’이 되어 경제 활동까지 연결된다면 얼마나 이상적일까? 이상적인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정우진 대표는 오랫동안 고양이를 키워왔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서 지금은 나이가 많이 먹은 고양이가 아프지 않도록 지금도 신경을 많이 쓴다.
반려 동물을 키우면서 그 일을 좋아했다. 직접 반려동물을 키워봤기에 펫푸드 라벨에 대한 쉬운 설명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걸 창업으로 이끌어 냈다. 반려 동물을 좋아하고, 그들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계속 찾고 노력해서 경제성 있는 활동을 만들어낸 것이다.
청소년들도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기 위해 주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금 주변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 일 속에는 어떤 사람과 이야기들이 있는지 들어봐야 한다. 그 가운데 자신의 관심사를 찾게 되고, 더 알고자 탐구하는 가운데 자신에 대해 더욱 깊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집사의 하루>라는 기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어떤 배움의 과정을 얻게 되었는지 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