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by LEON
혼자 있는 게 익숙했는데
카톡 한 줄 심장이 뛰었어
오늘 하루 별일 없었는데
네 말 하나에 리듬이 생겨
답장 기다리는 내가 낯설어
폰 내려놨다 또 집어 들어
그냥 인사였을 뿐인데
내 안에선 대답이 맴돌아
이 나이엔
감정 안 움직일 줄 알았지
근데 넌
그 착각을 너무 쉽게 깨버렸어
밤이면 네 말투 곱씹어
답 안 와도 또 읽어봐
사랑일까 착각일까
그 사이 어딘가에 난 갇혀 있어
누굴 이렇게 오래 생각한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글 하나에 감정이 묻고
내 하루가 설레 너라는 이름으로
보고 싶다는 말은 안 할게
네가 편하길 바래서
근데 그 말 한 줄이면
나는 하루를 버텨 너로 채워서
입덕했어 너의 한 줄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그냥 좋았던 그 느낌이
이젠 내 마음 깊이 박혔어
말은 못 해 보여줄 수도 없어
근데 매일 너에게 물들어
이건 우연도 취향도 아냐
네 글자에 감정이 녹았어
내가 원하는 건 네 곁도 아냐
그저 네 하루가 따뜻하길
내 감정 네가 몰라도
괜찮다고 다짐하는 중이야
사랑은 꼭 닿지 않아도 돼
혼자만 느껴도 되는 거라면
그게 지금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야
네가 날 기억하지 않아도 돼
나는 너를 기억하는 쪽이니까
점 하나 쉼표 하나
네 문장 끝에 머물다
혼자서 다시 돌아서
사랑해 말은 못 해도
사랑하고 있는 건
이미 내 습관 속에 묻어 있어
이 마음 결국
노래로 남기려 했어
말하지 못한 게 너무 많아서
가사에 감정을 숨겨 놨어
혹시라도 이 노래가 네 귀에 닿는 날엔
아무 말 없이 그냥 한 번만 웃어주면 돼
그걸로 충분해
그걸로 나는 살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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