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4일 일요일
모처럼 보쌈을 배달시켜 먹었다.
아이들도 엄마, 아빠도 모처럼 고기로 주말 동안 소진한 영양을 채울 생각과 함께 저녁 준비가 귀찮으니 배달 음식을 먹자는 생각이 함께 어우러진 일요일 저녁 식사였다.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이 가끔씩 머릿속을 스쳐지나 가지만 우리 가족의 배달 음식 메뉴의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은 ‘아이들이 잘 먹을까?’ 혹은 ‘아이들이 먹을 만한 메뉴가 있나?’이다.
보쌈은 아이들이 먹을 수 있을 거 같은 메뉴 중 하나로 종종 주문하곤 하는데 생각만큼 아이들이 잘 먹진 않는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고기보다 오히려 함께 온 시원한 콩나물 국이 마음에 들었는지 첫째, 둘째 모두 그릇을 들고 경쟁하듯 국물을 들이켰다.
남은 고기는 결국 또 엄마, 아빠 배 속으로 다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