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머리를 부딪혀 우는 아이를 달래는 방법

2020년 1월 13일 월요일

by 히로아빠



식탁 밑에서 혼자서 놀던 히로.


왠지 모르게 불안해서 조심해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쿵' 소리와 함께 '으앙' 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식탁 아래에서 혼자 일어서다가 머리를 부딪힌 것이다. 크게 다친 건 아니라 울음을 달래기 위해 머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 우리 머리에는 생각이 자라나는 뇌가 있다.

2) 뇌는 매우 소중한 거라 단단한 뼈가 지켜주고 있다

3) 머리를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하다.

4) 그래서 안 아프다.


라고 이야기를 하며 달래주었더니 히로가 울먹이며 관심을 보인다.


“응?”


성공이다. 처음 듣는 이야기에 흥미를 보인 것이다. 여세를 몰아 거실에 있는 작은 화이트보드로 데리고 가 그림을 그리며 다시 설명해줬다.

딸아. 이것이 우리 머리 속 이다



앞서 설명했던 것에 살을 좀 덧붙이여 다시 함께 정리해보았다.


1) 우리 머리엔 뇌가 있다.

2) 뇌는 생각도 하고 웃음도 만들어 주고 이야기도 하게 해 준다.

3) 그래서 뇌는 소중하다

4) 소중한 뇌를 단단한 뼈가 지켜준다

5) 히로의 머리도 아빠 머리도 뼈가 지켜주기 때문에 두들기면 똑똑 소리가 난다.

6) 그래서 안 아프다.


이해가 되었는지 어느새 눈물을 그쳤다.

아프냐고 물어보니 아까는 아팠는데 이제 조금만 아프다고 한다.


오늘 히로는 머리는 아팠지만 ‘머릿속에는 딱딱한 뼈와 뇌가 있고, 뇌는 생각하고 말하고 웃음지게 해주는 것’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히로의 브리핑으로 마무리

혼내는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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