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난 준비됐어

2020년 1월 14일 화요일

by 히로아빠


어느덧 5개월에 접어든 둘째 분홍이. 무더운 여름에 우리에게 와서 추운 겨울을 함께 보내고 있다.


아직은 분유와 모유를 먹으며 누워 노는 둘째지만 어느덧 의젓하게 누나가 앉았던 범보의자에 몸을 가누며 앉기 시작했다. 아내가 5개월부터는 이유식을 시작할 거라고 했는데, 엄마 말을 들었는지 분홍이도 이제 준비가 된 것 같다.


시간이 참 빠르다.


첫째는 엄마, 아빠 모두 처음이라 모든 행동에 조심스러웠다.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아 긴장감이 계속 이어졌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시간의 흐름이 더디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둘째는 달랐다. 시간이 두 배로 빠르게 흘러 간다. 첫째의 100일은 ‘이제 100일 이야. 우리 모두 열심히 했어. 고생했어.’라는 느낌이었는데 둘째는 ‘벌써 100일이야? 이제 곧 이유식 시작해야겠네.’였다.


둘째를 보는 우리는 이미 유아를 돌 본 적이 있는 ‘경력직 부모’(?)가 되어 제법 능숙하게 육아를 하고 있지만 첫째와는 초보 부모로 현재 진행 중이다.


부모로서 두 아이의 성장에 맞춰 함께 성장해야 되고 동시에 아이가 원하는 역량을 계속 발휘해줘야 하는 게 두 아이를 가진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그래서 아이 둘이면 두 배로 힘들다고 했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다섯살 어린이가 된 첫째와 이유식을 먹을 준비가 된 둘째.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아이들을 위해 나 역시 아빠로서 레벨 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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