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사랑하지만 함께 할 수 없어 거짓을 연기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삶은 참 고달픈 것이다. 파라마운트+독점 리미티드 시리즈 <길 위의 연인들>(원제: Fellow Travelers)는 미국의 정치적 격변기 속 엇갈린 운명 속에서 위태로웠던 연인을 다루며 가슴 아픈 로맨스를 40년 동안 펼쳐내는 8부작 시리즈다. ‘토마스 말론’의 2007년 동명 소설 원작으로 한다.
<화이트 칼라>의 매력적인 사기꾼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맷 보머’와 <브리저튼>의 장남을 맡아 한국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조나단 베일리’가 만나 역대급 케미를 선보였다. 29금 수위의 격정 로맨스로 완벽한 커플 연기를 선보이는 러브신은 진심 후방주의다.
두 사람의 케미는 완벽하다. BL, 퀴어, 게이 로맨스물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정반대의 외형과 성격. 그 와중에 둘의 외적 어울림은 돋보이다 못해 빛난다. 사회 초년생인 팀과 프로 정치계의 영웅 호킨스가 만나 밀땅하며 달라지는 관계의 주도권우 회차를 거듭할수록 엎치락뒤치락 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제작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한 맷 보머는 수트각이 예사롭지 않다. 수려한 외모와 매너를 갖춘 워너비 신랑감으로 꼽히는 ‘호킨스 풀러’를 맡았다. 그는 큰 키와 탄탄한 근육, 번뜩이는 브레인과 말솜씨까지 갖춘 상남자 스타일의 정치 공작원이다. 하지만 남다른 성향으로 아버지는 일찍이 절연한 지 오래, 재산 상속 자격도 박탈당한 처지가 되지만. 부러지고마말지 소신을 굽히지 않는 성격이다. 구직 활동 중인 팀의 일자리를 알아봐 주는 대신 상원의원이었던 매카시(크리스 바워)의 스파이가 될 것을 요구한다.
반면 우유를 좋아하는 초식남 스타일 ‘팀 러플러’는 성난 근육을 탑재한 너드미로 귀여움을 담당한다. 그는 섬세함을 품고 있는 이상주의자다. 사랑과 종교 사이에서 요동치는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호킨스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신념 사이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중 큰 결심을 하게 된다. 그 비밀은 차차 공개될 예정. 금단현상이 커지기 전에 빠른 업데이트가 시급하다.
네가 싫은 일은 아무것도 하지마
격변하는 미국 40년 세월을 관통한다. 퀴어와 시대극을 적절히 활용한 재미와 의미도 동시에 잡는다. 둘은 인생을 걸 만큼 모든 것을 바친다. 애틋하고 격정적인 로맨스에 정치 스릴러가 가미되어 있어 서스펜스를 유발한다. 누구를 믿어야할지 음모와 의심, 배신의 후폭풍이 예고되어 있다.
1950년대 미국 워싱은 둘의 비밀스러운 관계만큼이나 정치적 화약고였다. 엄청난 혼란의 ‘매카시즘’ 광풍의 시대였다. 매카시즘은 1950년부터 1954년 미국을 휩쓴 반공산주의를 말한다. 2차 세계대전 후 냉전이 본격화되던 시점이다. 공산주의자, 동성애자, 흑인을 무참히 차별하고 색출하는 데 혈안이 되었던 때다. 한국전쟁에 대한 언급도 잠시 나올 정도다. 중국, 북한, 러시아 등 공산주의에 극한 반감과 공포를 은근히 드러내고 있다. 이 둘은 정치, 신념, 종교라는 삼중고에서 몰래 사랑을 지켜내야 하는 서글픔이 배가 되어간다.
그 밖에도 흑인 기자 마커스(젤라니 알라딘)의 활약도 궁금해진다. 기자로서의 직업적 소명을 다하고 싶지만 인종 차별이란 높은 벽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괴로워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종차별의 문제점, 히피, 에이즈 문제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예상한다. 호킨스의 비서 메리도 동성 연인 캐럴라인과 동거를 들켜 감옥에 갈 상황에 처한다. 서슬퍼런 동성애자 색출 상황 속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
공개된 1,2화에서는 처음 만난 50년대와 팀이 에이즈로 고통받고 있는 80년대를 교차 편집하며 애석한 마음을 동반한다. 텅 비어 있는 40년 동안 일어났던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진다. 한 화가 공개될 때마다 빈 세월을 채워 갈 텐데 앞으로 공개될 3화를 고대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파라마운트+독점 리미티드 시리즈 <길 위의 연인들>은 티빙에서 매주 오후 12시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모리스>, <해피 투게더>, <브로큰 백 마운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고품격 퀴어 시리즈로 사랑 받을 것 같다.
<길 위의 연인들> 팬덤 ‘길벗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하나, ‘탁본’과 스페셜 콜라보 웹툰 카카오페이지
11월 9일(목) 카카오페이지를 주목! 인기 BL 웹툰 작가 ‘탁본’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스페셜 웹툰이 공개될 예정이다. 섬세한 그림체와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탁본 작가. 그만의 시선으로 그려낸 웹툰도 19세 이상 관람가로 만들어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