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의 건강한 연애를 위한 10계명
돈, 시간, 인생의 함수에 관한 주관적인 생각
01. 돈을 떠날 수 없으면 돈을 배우자
자본주의 체제에서 완전히 탈피할 수 없다면 돈은 중요한 자본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벌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배워야 한다 생각합니다. 물에 산다면 헤어치는 방법을 배워야하는 것처럼요.
02. 돈 때문에 포기하는 게 없어야 '충분한' 거다
돈은 내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절대양이 많을 필요는 없는데 '돈 때문에 하고 싶은 OO를 못한다'는 상황이 되지 않을 정도는 필요하지요. 특히 내 필요가 아닌 누군가를 돕거나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고 싶을 때 돈이 없어서 못하는 상황은 없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03. 한달 수입의 1/100 이내는 고민없이 쓸 수 있다
한달에 내가 버는 자릿수의 1/100 이내는 고민없이 쉽게 쓸 수 있더라고요. 즉, 내가 한달에 100만원을 번다면 1만원까지는 별 생각없이 쓰고, 1천만원을 번다면 10만원까지는 고민없이 쉽게 쓰게 되더라고요. 내가 고민없이 쉽게 쓰게 되는 돈이 커지면, 그 만큼 세상의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기에 한달에 버는 금액이 삶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04. 내 하루의 가치는, 내가 하루에 버는 돈의 5배다
내 인생의 시간은 내가 그 시간에 별 어려움없이 벌 수 있는 돈의 5배 정도 되는 거 같아요. 내가 하루에 사무실에만 앉아서 20만원을 번다면 있다면, 누군가 내 하루를 사려면 기본가가 100만원이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전문역량을 원한다면 X 2배, X3배를 하면 되고요. 제 경우 인건비를 책정할 때 '시장가' 보다는 내 인생의 시간 가치를 더 많이 고려해요.
05. Active Income vs. Passive Income
시간을 써야만 돈을 번다면, 그건 노가다와 다름 없다고 봐요. 변호사도 의사도 그런 의미에서 보면 고급 노가다인 셈이죠. 컨설팅하는 저 역시 같습니다. 그걸 벗어나는 방법은, 내가 시간을 쓰지 않아도 돈이 벌리는 시스템인 사업/부동산/주식/저작권인 것 같아요. 시간이 들어가는 노동은 네트워크와 재능을 확장하는 수단이고, 시간이 안 들어가는 Passive Income 이 돈을 늘리는 수단이랄까요. 그래서 둘을 병행해야 하지만, 40대인 저로서는 1:3 정도가 좋은 거 같아요. 40세까지는 시간 써서 돈 버는 거에 주력했고, 40세 이후에는 이런 Passive Income 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06. 타인을 위해 돈을 쓰면, 거기에 쓸 돈이 들어온다
타인을 위해서 돈을 쓰기로 결심하면, 쓸 수 있는 돈이 우주로부터 온다고 믿어요. 사실 이번주가 아버지 생신이라 생일선물로 아버지가 갖고 싶어하는 100만원대의 자전거를 사드리기로 했는데, 신기하게도 오늘 Airbnb 한달 장기예약이 추가로 들어와서 비슷한 금액이 생길 거 같아요. 이런 Passive Income 사랑스럽죠.
07. 돈은 두 얼굴이다: 액면가와 실질영향력이 다르다
돈의 액수가 같다고 가치가 같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강을 해서 받는 몇 백만원이랑, 패러데이 영어뉴스 30일간 키퍼를 해서 번 몇십만 원이랑은 가치가 달라요. 절대 액수는 전자가 크지만 가치는 후자가 훨씬 커요. 실제로 삶의 질은 가치가 큰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 달려있는 거 같아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08. 타인의 돈을 조종하려 들면, 내 인생이 조종당한다
단 천원이라도, 타인에게 그 돈을 쓰도록 종용하거나 자극하거나 조종하려 들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것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돈을 순수하게 대하지 않아서 얻은 이익은 나중에 수백 배로 안 좋게 오더라고요.
09. 돈에서 자유로우려면 주관적인 기준의 '충분한' 돈이 필요하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그것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충분히'에는 끝이없기에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내 주관적인 기준이 필요하죠. 저에게 충분한 기준은, 내가 하루에 1-2시간 정도만 일하고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살아도 괜찮은 수준이에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도 걱정하지 않을 만큼이라야 정말 자유로워질 수 있죠!
10. 돈의 힘과 가치를 인정하되,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돈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한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싶어요. 돈의 힘과 가치를 알되, 돈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이죠. 돈이면 뭐든 하는 사람과 돈이라면 어떤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제 기준에서는 똑같아요. 돈에 인생이 끌려다니는 거죠. 비슷하게, 돈을 자랑하거나 돈이면 뭐든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돈에 대해서 항상 열등감이 있는 사람이나 갖다고 생각합니다. 돈의 힘과 가치를 누릴 만큼은 요구하고 주는 사람이 좋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