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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곡과 평행
영원에 가까운 관계는
서로 평행하게 걷는 관계라고 누군가 말했다
영원한 게 있을까마는 관계에 있어서 평행하다는 건
한결 같은 간격으로 나란한 걸음이 아니라
완곡이 심한 두 개의 곡선이 서로 닿을 듯이 가깝다가
희미할 정도로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건 아닐까
맞닿아 뜨거워야 틈의 필요를 알고
멀어져 그리워야 다가가고 싶어지는 거니까
영원이 아니라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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