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 그 겨울의 찻집
입춘이 지났지만 요 며칠 날씨가 조금은 겨울다워졌습니다. 바깥 공기를 마실 때 느껴지는 추위가 싫기도 하지만, 워낙 겨울답지 않았던 이번 겨울이기에 이런 추위도 반갑네요.
사실 저는 아직 조용필의 노래를 이해하기엔 많이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냥 너무도 좋은 음악이고 익숙하기도 해서 종종 듣는것이지, 가사에 녹아있는 심오함을 받아들이기엔 아직도 덜 컸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괜히 조용필을 '가왕' 이라고 부르는게 아닙니다. 가사 내용을 잘은 몰라도 그의 음악을 들으면 이따금씩 풍경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렇게 오늘 떠올린 풍경은 추운 겨울, 코 끝이 빨갛게 되어 찾아간 조용한 커피숍입니다. 따뜻한 차 한잔에 얼어 붙은 두 손을 녹이며 겨울의 정취를 느끼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오늘의 한 곡.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입니다.
조용필 - 그 겨울의 찻집 가사
바람 속으로 걸어갔어요
이른 아침의 그 찻집
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