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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내다보이는 작은 창문 하나,
언덕 위 작은 집을 하나 들일까.
한 몸 적당히 뉘일 침대와
기대앉아 쉴 푹신한 쿠션 하나,
가끔 긁적이는 마음을 받아줄 책상과
창가와 책상 사이를 오갈 의자 하나.
냉장고며 가스레인지, 세탁기 따위도 두어야 할까.
이 정도면 충분히 머물다 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의 남은 생은
이곳에서 얼마나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