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지 못한 마음

by 심온

.

.


한숨마저도 사치인 것을 모른 채

웃음을 내어주고

마음을 드러냈나


애써 말린 마음 두어 방울 남았을 뿐인데

끝에 서 있을 즈음

억누르지 못한 희망의 조각이 우울을 일깨운다


지난 계절의 흔적일까

이 계절의 움틈일까

찾아낼 이유조차 없이

다시 마음을 말려본다


매거진의 이전글바람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