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수익 파이프라인 - 유튜브

by 딩마녀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세우는 목표 중 하나가 “올해는 꼭 유튜브를 시작하자”일 것이다.

나 역시 매년 이루고 싶은 목표 목록에 유튜브가 있었다.

하지만 늘 시작 단계에서 멈췄다.

채널의 콘셉트를 정하지 못했고, 영상 아이디어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2년 전, 드디어 첫 영상을 업로드하며 유튜브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4개의 영상을 올리고 1년 넘게 쉬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조회수가 오르지 않으니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 건 9개월 전부터다.

그리고 지금은 꾸준히 운영하며 확실히 달라진 점을 느끼고 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독자라면 “유튜브로 과연 수익이 잘 나올까?”가 가장 궁금할 것이다.

사실 내 채널은 아직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아,

조회수 자체로 벌어들이는 금액은 ‘0원’이다.



그런데도 나는 유튜브 덕분에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내 영상을 본 사람들이 수강생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유튜브 보고 왔어요.”
“영상에서 봤는데, 저도 로고 디자인을 배워보고 싶어요.”
이런 메시지를 보내며 강의에 등록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

덕분에 수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나를 좋아해 주는 ‘팬’ 같은 구독자들도 생겼다.



또 하나의 수익원은 광고 제안이다. 의외로 작은 채널에도 제안이 들어온다.

가장 최근에는 한 세무 앱에서 광고 협업 제안을 받아 1건에 100만 원을 받았다.

그 외에도 해외 앱이나 플랫폼에서 평균 30~50만 원대 광고 제안이 종종 들어온다.

물론 모든 광고를 받지는 않는다. 채널의 성격과 맞고, 구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진행하고 있다.



강의 제안도 꾸준히 들어온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협업을 요청하거나, 강연을 해 달라는 제안이 이어진다. 구독자가 3천 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회들이 계속 생기는 것이다.

사실 유튜브의 어려움은 ‘시작’보다 ‘지속’에 있다.

블로그는 글만 쓰면 되지만, 유튜브는 기획·촬영·편집까지 해야 하니 시간이 두세 배는 더 든다.

나 역시 2년 전에는 이 부담감에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변화의 계기는 ‘유튜브 챌린지’였다.

꾸준히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매주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업로드를 못하면 커피를 사야하는 방식이었다. 매주 1회 롱폼이나 2회 숏폼을 올리는 규칙을 세웠다.

단순한 규칙이지만, 덕분에 나는 단 한 주도 빼먹지 않고 영상을 올리고 있다.



유튜브를 하면서 얻은 가장 큰 변화는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도, 광고·협업을 제안하는 곳도 늘었다.

처음에는 매번 촬영과 편집이 버겁고 낯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즐기면서 하고 있다.



유튜브는 단순히 영상을 올리는 플랫폼이 아니다.

나를 브랜딩하고, 내 전문성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강력한 채널이다.

퍼스널 브랜딩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나는 주저 없이 “꼭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시작은 어렵지만, 꾸준히 하면 반드시 ‘그 다음 기회’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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