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꾸준히 들어오는 수익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꿈을 꿔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에어비앤비였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내 집을 빌려주고 숙박비를 받는 플랫폼’이라는 간단한 구조지만, 내가 보기에 이건 부동산과 숙박업이 결합된 완벽한 현금 흐름 모델이었다. 문제는, 진입 장벽이 꽤 높다는 것이었다.
나는 두 달 동안 네이버 부동산을 매일 확인했고, 하루도 빠짐없이 중개사무소에 전화를 돌렸다.
그러나 대부분은 “에어비앤비 가능한 매물은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허용하는 집주인 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딘가는 있을 거야’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발품을 팔고, 문자를 돌리고, 때로는 중개사무소를 직접 찾아가 얼굴도장까지 찍었다.
그리고 어느 날, 드디어 연락이 왔다.
“조건에 맞는 매물이 하나 있습니다.”
그 집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도보 3분 거리.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반길 위치였다.
다만 30년 된 다세대 건물이라 외관은 다소 낡아 보였다. 하지만 내부만 잘 손보면 경쟁력이 충분했다.
나는 바로 계약을 진행했다.
그런데, 사업자등록을 위해 필요한 주민 2/3 이상 동의에서 벽에 부딪혔다.
윗집, 아랫집에서는 쉽게 서명을 받았다.
하지만 바로 옆집이 문제였다. 하필 그 집은 이미 에어비앤비를 운영 중이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고, 청소하시는 분을 통해 집주인 연락처를 얻었다.
전화를 걸자 그는 “지금 회사라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틀, 사흘이 지나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전화를 여러 번 걸어도 받지 않았다.
나흘째, 드디어 전화가 왔다. 그러나 그의 말은 단호했다.
“근처에 에어비앤비 숙소가 너무 많아요. 제 예약률이 떨어집니다. 동의 못 해드립니다.”
그 순간,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자신도 주민 동의를 받고 시작했을 텐데, 이렇게 막아버리다니.
옆집 동의 없이는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니, 어렵게 잡은 매물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관할 구청 주무관에게 전 과정을 설명했고, 다행히 “바로 옆집이 아니라 위층 옆집 동의를 받아도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 길로 위층 옆집 동의를 받아냈다. 드디어 모든 조건이 충족됐다.
본격적인 인테리어 작업이 시작됐다.
전면 도배
싱크대 문교체
방문 설치
화장실 수리
30년 된 빌라는 손볼 곳이 많았지만, 전체 비용은 약 700만 원에 마무리됐다.
지금 이 숙소는 월 매출 평균 약 320~350만 원 정도, 순수익은 약 250만 원이다.
청소는 일주일에 1~2번만 하면 되니 거의 ‘반자동 수익’이다.
에어비앤비 숙소 선택의 핵심은 입지다.
서울은 마포, 서울역, 동대문, 강남, 부산은 해운대, 광안리처럼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 유리하다.
그리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려면 외국인도시민박업 사업자등록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요건은 까다롭지만, 한 번 요건에 맞는 매물을 확보하면 매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주는 강력한 파이프라인이 된다.
외국인도시민박업 자격 요건
집주인 동의
주민 2/3 이상 동의
거주의무
건축 연한 30년 이내
(자격 요건은 관할 구청마다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직접 확인할 것)
사업등록 요건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라 요건에 맞는 매물을 찾기가 정말 어렵다.
하지만 매물을 찾기만 하면, 매달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효자 파이프라인이니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