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며, 지금의 주된 수입원이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이 겹치는 지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 세 가지가 만나는 접점, 이를 ‘이키가이(Ikigai)’라고 부른다.
나에게 그 이키가이는 바로 '디자인'이었다.
사실 나는 디자인을 15년 가까이 해왔지만, 그걸 ‘직업’으로 삼고 싶지는 않았다.
디자인은 돈이 안 된다고 믿었고, 다른 길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프리마켓에 나가고, 스마트스토어도 운영해보고, 부동산 경매까지 배웠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가슴이 뛰지 않았고, 흥미도 금방 사그라들었다. 마치 잘 안 맞는 신발을 억지로 신은 것처럼.
결국 다시 돌아온 건, 디자인이었다.
좋아했고, 잘했고, 누군가는 분명 필요로 하는 일이었으니까.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15년이나 했으면 당연히 디자인으로 수익 나는 거 아닌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내가 진심으로 이 일을 ‘직업’으로 받아들이고,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기까지는 긴 시간과 여러 번의 방황이 필요했다.
유튜브를 열면 “월 500 버는 법”, “누구나 월 1000 가능”이라는 영상이 넘쳐난다.
그 방법들이 실효성이 있다는 것도, 실제로 돈이 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나는 하지 않는다.
그만큼 그 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돈을 벌고 싶다면, 그만큼 열정과 시간,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발만 살짝 담가서는 절대 수익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내가 계속 디자인을 하는 이유는, 그 일이 나를 몰입하게 만들고, 몰입은 결국 결과를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로고 디자인과 홈페이지 제작을 하고 있다.
그리고 비전공자들이 디자인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강의하고,
유튜브로 디자인 팁 콘텐츠를 만들고, 디자인 뉴스레터도 운영 중이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디자인’이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니 몰입할 수 있고, 몰입하니 점점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
이 일을 나는 평생 하고 싶다.
그렇다고 혼자 좋아하는 일만으로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고, 잘하면서, 세상에 필요한 일이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로고와 홈페이지 제작은 늘 수요가 있는 분야다.
누군가 창업을 하면 로고가 필요하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이들은 홈페이지를 원한다.
그 수요를 직접 체감해보고 싶다면? 크몽에 서비스를 올려보면 된다.
의뢰가 꾸준히 들어온다면, 그건 수요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블로그에 포트폴리오와 작업스토리를 꾸준히 올리면,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메타광고를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간단히 광고 시안을 만들어 하루 5000원 정도 광고를 돌려보면 의뢰가 들어온다.
이런식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수요를 체크해볼 수 있다.
로고디자인을 건당 10만원 받는다고 하면 하루에 딱 2건 의뢰를 받으면 10만원2건20일 = 월 400만원 수익을 예상해볼 수 있다.
하루 2건 의뢰받는게 어려울 거 같다고? 크몽에 서비스만 올려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단, 크몽은 단가를 높이면 의뢰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단가를 낮춰서 서비스를 해면서 경험과 리뷰를 쌓은 후에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의뢰를 받으면 된다.
참고로 나는 현재 건당 20만원 정도 받고 있다.
홈페이지 제작도 건당 50만원부터 크몽에서 시작한다. 낮은 단가로 작업경험을 쌓은 후에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하면 건당 100~200만원도 가능하다. 대부분 홈페이지는 비싸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가를 높이기가 훨씬 쉽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몰입하게 되고, 몰입하면 잘하게되고, 수요가 있는 일을 하니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러므로 ‘이키가이’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게 바로 내가 디자인을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선택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