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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인 손락천
Dec 16. 2021
여행
한 걸음 뒤
떠나려면
그래
비처럼 떠나야겠지
바다에 이르겠다는 게 아니니
땅의 근원에 닿겠다는 것도 아니니
바다나 땅의 끝이어도 좋지만
비의 종점은
그것
아니라 다시 돌아갈 하늘이니
비처럼만 떠난다면
그러했던 비처럼
어떤 여정이어도 좋을
테지
비는
어떤
순간에도
다시 못 오를 것처럼 떨어지지만
실은
다시 오르리라는 확신으로만 떨어지니
keyword
여행
바다
비
시인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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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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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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