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청춘이다
이젠 아니 쫓겠소
아무리 애쓰도
잡히지는 않고
삶만 얄궂어집디다
사람이기에
희망을 품는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미련을 버리겠소
희망은 또 들어서겠지만
그 희망으로 아픈 것은
더는 할 일이 아닙디다
마음의 원은 내려놓기가 어렵다.
그러나 내려놓지 않으면 부대껴 더는 걸을 수가 없다.
잠시 내려놓고 어슬렁거린 밤길.
범어로에 내린 겨울이 싱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