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 수수께끼에 대하여

한 걸음 뒤

by 시인 손락천

운명이란 게

이다지도 어려운 것은

불가해인 까닭이겠지


가령

용서란 것이

어떤 관계에서는

용서하기 전에 이미 용서해버린

마음인 것처럼


어찌하여 그런지를 모른 채

마음 이미 그렇거든


당황치 마라

이해하려 애쓰지도 마라

있기 전에

있은 것이

숙명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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