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뒤
운명이란 게
이다지도 어려운 것은
불가해인 까닭이겠지
가령
용서란 것이
어떤 관계에서는
용서하기 전에 이미 용서해버린
마음인 것처럼
혹
어찌하여 그런지를 모른 채
마음 이미 그렇거든
당황치 마라
이해하려 애쓰지도 마라
있기 전에
있은 것이
숙명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