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 도전, 그리고 먼 길의 여정
1. 500원의 작은 전자책 시집 10권을 출간하고, 그 중의 시를 묶어 두 번째 시담꾸러미를 종이책으로 냅니다.
부크크 홈페이지에서 만나실 수 있고, 가격은 12,000원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부크크 서점에서 10권이 구매되어야 일반 서점으로 유통이 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http://www.bookk.co.kr/book/view/20911
CONTENT
희망을 쏘다
묘소에서
잊힘과 기억 사이
미안하다
오월 연가
회상
편지, 낭만에 대하여
잊고, 잊히고, 잠 못 이루고
이렇게 살아도 될까
지금 뭐하냐
살구의 노래
미생
못난 사람
알았다
울음을 쓰다
밀당, 삶과 시간의 역학관계
노스탤지어
삶, 그 씁쓸함에 대하여
슬픔, 그 무게에 대하여
그래서 살아야 한다
그대가 시(詩)다
애가(哀歌)
어느 날
나를 쫓던 나여, 그곳에 있는가?
우리가 무엇이려면
우리였기 때문이다
그가 말했다 1
그가 말했다 2
꿈, 지금, 당장
시를 글썽이다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삶, 살갑거나 서러운 것
사랑할 수 있을까
삶, 그 까닭에 대하여
향기가 난다
삶, 그 짙음에 대하여
삶, 그 모를 것에 대하여
인연, 그 어리석음에 대하여
삶, 서툰 희망에 대하여
삶, 비가 되다
삶, 깊어진다는 것
장마
삶, 꿈처럼 쏟다
삶, 그 푸념에 대하여
삶, 끝일 수 없는
말, 찰나의 진실
안녕이라 해요
커피, 그 짙음에
마음을 흘리다
삶, 촛불 같은
그 머문 잠시에
그런 세상 그런 사람들
여물지 못한
가려는 것과 가지 않으려는 것
빛과 어둠 사이
부끄럽고, 안타깝고, 부럽고
너에게, 그리고 곁에게
가끔씩 하늘을 본다
묻지 마라
삶, 길 없는 여정에 대하여
손락천, 이름 탓일까?
분량에 대한 강박으로 글을 썼다. 나는 그러한 강박으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분량을 채웠고, 그래서 2016년까지 낸 네 권의 시집은 넝마가 되었다.
이제 알았다. 시인이라는 허위의식에서 끌어 모은 사유와 감성은 아무것도 아닌 왜곡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시도한다. 그럴 듯하게 포장된 책이 아니라 작은 낱권의 책을 만들자고. 시 하나에도, 수필 하나에도 족한 책을 만들자고. 그래서 스스로 그은 경계를 허물자고.
많지 않아도 좋다. 많은 것은 과시였고, 허위였고, 욕심이었다. 열 편의 글이 모이면 열 편의 글로 책을 묶고, 그것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며, 그렇게 모인 글로 종이책을 쌓자.
-[작은 시담 1]의 머리말에서-
이제 500원의 작은 책 여섯 권을 더 쓰고, 그것으로 한 권의 종이책을 엮는다. 2017년 7월 7일, 범어동의 법무빌딩 3층에서.
2. 500원의 작은 전자책 시집 열 번째.
부크크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뷰어는 기존의 리디북스 등의 뷰어를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www.bookk.co.kr/book/view/20910
역량에 따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감성의 흐름을 온전히 시에 담지 못한다. 어쩌면 평생토록 시의 심미에 이르지 못하고 생 속을 내보이는 것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시를 쓰면서도 시라고 하지 않고 굳이 시담이라고 하는 이유다. 말하자면 변명이자 회피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 그리고 그러한 재능에 노력이 더해진 사람이 부럽다. 내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부러움의 발로는 시인으로서 좋은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고자 하는 데에 있다기보다는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족하고 흐뭇해할 만한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전혀 현실의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고민이다. 어쩌면 배가 불러 사유의 사치를 부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안다. 이제 이러한 사치가 없으면 나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