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나를 칠한다

그 하나의 독백

by 시인 손락천

누군가를 판단할 권리란

누구에게도 없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산다는 건

그렇지가 않고

나는 그가 판단한 색으로

그는 내가 판단한 색으로

그리 칠해져 산다

어쩔 수 없다

사람은 권리 없는 판단에 기대어 사는

한 장 도화지다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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