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하악질

by 문필

고양이는 무서우면 하악질을 한다. 이빨을 내밀고 죽일 듯이 노려보면서 자기 기분을 표현한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저 고양이는 성격이 더럽다'라고 평가한다. 고양이의 입장에선 무례한 평가다. 단지 겁 많고 예민함이 하악질로 표현된 방어기제일뿐, 이를 자극한 건 언제나 주변 환경이지 그들에게 내재된 악이 아니다.


어쩌면 사람도 같다. 예민하고 까칠한 사람은 방어기제의 작동선이 낮은 거일뿐 그들 스스로가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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