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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필 Dec 22. 2020

01.21.2021

악동뮤지션 - 사소한것에서



오늘 아침이었어요


집 앞 편의점에 가려고

간단한 복장으로 나왔습니다


그냥 맨투맨 티에 쓰레빠 질질 끌면서요


"학생 그렇게 다니면 감기 걸려!"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렸어요


돌아보니 아파트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께서 웃으며 계시더라구요


"잠바라도 입고 댕겨 추워"


그런데 제가 보니 아주머니는

이 추운 날에 얇은 목장갑 하나 끼시고

청소까지 하시더라구요


저보다 아주머니가 더 추워 보여

편의점에서 따뜻한 핫팩 하나,

쌍화차 하나 사드렸습니다


뭐 대단한 것도 아지만

아주머니께서 너무 고마워 하더라구요


저도 매일 아침 청소해주시는 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거에

감동받을 수 있다는 거


간단한 건데

우린 왜 자꾸 까먹고 사는걸까요


오늘 첫곡은

악동뮤지션 - 사소한것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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