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를 견디는 광고인의 감정 정리법
내가 너무 예민한가???
요즘 이런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어쩌면 작은 자격지심이 생겼을지도..
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서 돈도 빌리고, 해명하는 전화도 하고..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걸려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건, 나로인해 피해보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다. 그게 회사일수도 있고, 개인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다. 이런 부담감들이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말 한마디에도, 나를 무시해서 저러는건가? 이제 내가 쓸모가 없나? 이런생각들이 들 때가 있어서 깜짝깜짝 놀란다.
이전에 매체사랑 같이 수익을 쉐어하곤 했는데, 친하고 잘 아는 사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0만원을 누가 더 갖냐 이런 상황에 처했다. 다른 때 같으면 그냥 너가 가져라 했을텐데, 이걸 기어코 나누려고 하는 상대방을 보고 '얘는 내가 생각하는 거 만큼 날 배려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게 내가 여유로운 상태였으면 아무일도 아닌것이었을까? 하면서 내 마음에 조급함이 있나를 돌아보게 됐다.
'이렇게 어려울 때 사람이 갈리는구나'를 한번 더 느끼면서 남탓 보다는 나를 좀 더 돌아보자 라고 생각하니, 내 감정이 너무 모호했다.
이게 지금 왜 화가 나는 건지, 무시당했다고 생각해서 인지, 버릇없다고 생각해서인지 뭐 여러가지로...
그러다 이름붙일 수 없는 고통은 길을 잃게 만든다 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이 작가는 나보다 더심해..감정상태 87가지를 써놓은 책이었다.
아직 읽는 중이지만, 아무래도 나도 광고회사를 다녔고 하다보니 이것도 적용을 하고 연습을 해야 겠다 싶어서 내 감정에 메인 카피와 서브카피를 나눠보자 생각해서 그걸 연습 중이다.
왜냐면!!
난 광고인이고, 글도 써야하고 소스들은 필요하고, 이런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아...

감정일기를 써라, 뭐 여러가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창의력도 좀 발휘하고 어휘력도 높힐겸 꽃히는 감정이 들때 한번씩 해보고 있다.
나름 나쁘지 않음..
누가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짜증 나!!!
메인카피 : 내 영역에 침범하지 마세요 (무단침입 노)
서브카피 : 사실은 나 잘했지?? (나를 인정해주지 않고 이래라 저래라 해서 짜증남)
너무 결과만 써놔서 이렇긴 하지만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그냥 또 시간이 지나고 감정도 좀 수그러듦
그러면서 난 참 인정받기 좋아하는구나를 다시 깨닫게 됨 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