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유가 없어 수필을 못 쓰는 것은
슬픈 일이다.
때로는 억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 하다가도
그런 여유를 갖는 것이 죄스러운 것 같기도 하여
나의 십분의 일까지도
숫제 초조와 번잡에 다 주어 버리는 것이다.
피천득 <인연> 중에서
얼마 전 내 마음을 대변해 주었던
피천득 <인연>의 한 구절.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글을 쓰고 싶어도
수필집 한 권을 보고 싶어도
할 일을 먼저 하지 않고
여유 갖는 것은 죄스러워
초조와 번잡에 그 시간을 내주고 말았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
수필집 한 권 제대로 못보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수필집과 함께하는 커피 한 잔 시간이
참으로 감사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