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Zero-Base Story
여느 때와 다름없던 2019년 겨울, 군 복무 중 한 친구와 나눈 이야기와 추천해준 책을 읽고 내 인생에 하나의 점이 생겼다.
이 책에는 뮤지션들의 뮤지션 '김동률'과 같은 마케터들의 마케터 '이승희'를 비롯하여 스페이스오디티 '정혜윤', 에어비앤비 '손하빈', 트레바리 '이육헌'. 한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딘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때부터 나는 마케터가 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당시, 나는 실용음악과 학생이었다. 음악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해내 사람들의 슬픔을 더 슬프게, 때로는 진정시키기도 하는 그런 아티스트들을 동경했기 때문이다. 나도 사람들에게 내가 느낀 '힐링'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책을 읽다보니, 이 사람들도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해내고 있었다. 내 스스로 수단을 '음악'으로 한정짓고 있었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게 나는 전역 이후, 전과를 결심했고 학교에 문의를 했지만 내부 사정상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쉬웠지만 음악을 만드는 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즐겁게 대학을 다녔고, 2022년 졸업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음악으로 먹고 산다는 일은 참 어렵다는 걸 느낀 2022년 한 해였다. 음악을 만들고 플랫폼에 올려 수익을 내보기도하고 유튜브에 음악을 올리기도 했지만 생활을 유지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었고, 유튜브도 생각보다 꾸준히 하기 어려웠다. 스스로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알려 좋은 경험을 만들어 내는 일은 나에게 참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2023년의 나는 취업을 결심했다. 음반 기획자(A&R)이 되고자 했다. RBW 엔터비즈니스 마스터 클래스 교육을 이수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구조를 배우고 직접 음반을 기획해 발매하기도 했다.
아래 링크는 기획 A&R팀 + 타이틀 곡 작사에 참여한 앨범이다.
면접을 몇번 보기도 했지만, 탈락의 쓴 맛을 보았다.
이런 내가 2024년도 시작과 함께 Zero-Base의 콘텐츠 마케팅 스쿨을 수강하기로 결심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던 2019년 겨울, 군 복무 중 한 친구와 나눈 이야기와 추천해준 책을 읽고 내 인생에 하나의 점을 생겼기 때문이다. 나는 스티브 잡스가 말한 Connecting The Dots를 믿는다.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일만 쫒는 것을 그만두고,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 먼저 다가가고자 한다.
누구보다 보람찬 겨울을 보내고 최고의 봄을 맞이하자.
오늘 콘텐츠 마케팅 스쿨 OT에서 운영 매니저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마음에 새기고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보내 꼭 최고의 봄이 오기까지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