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매일 열심히 살 수 있을까?

강박에서 벗어나야 할 때.

by 더블와이파파

어떻게 매일 열심히 살 수 있을까?


가끔은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어떤 날은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보기도 하면서 충전도 필요할 것이다. 그런 하루가 오히려 다른 날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늘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은 주변을 제대로 살필 수 없다. 가끔은 바람의 향기를 느끼고, 발끝에 닿는 풀잎의 색을 바라보며, 스치듯 지나가는 나무의 결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다시 달릴 때, 그 향기와 색감, 감촉을 기억하며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다. 물론, 일에 몰입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즐겁고 그 몰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면, 지금이 참 좋은 시기라는 뜻이겠지. 그럴 땐 일이 쉼이 되고, 쉼이 곧 일이 된다.


하지만 이 시간이 끝나면, 언젠가 조금 벅찬 날들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럴 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 쉼이 다시 나를 움직이게 해 줄 테니까.


요즘은 일주일에 하루쯤은 휴대폰을 꺼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글에서도, 책에서도, 생각에서도 조금 떨어져 있는 시간. 그런 시간이 가끔은 꼭 필요하다고 느낀다.


매일 나아지지 않아도 괜찮다.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이다. 무언가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고, 계속 나아가야만 의미 있는 삶이라 믿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자꾸 자신을 몰아붙인다.


하지만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 자리를 지키는 데는 정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버티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버티지 못해 주저앉는 사람도 많으니까.


오늘도 별일 없는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살아낸 하루다. 성장은 항상 눈에 보이는 방향으로만 일어나지 않는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아도 지금의 나를 붙잡고 있다면, 그것 또한 분명히 ‘진행 중’인 삶이다.


모든 행동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멍하니 있는 시간도, 고민하는 시간도, 즐거운 순간도, 슬픈 날도, 아무 생각 없는 그 모든 시간까지도 결국은 나를 이루는 유의미한 조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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