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과 마주할 때 떠올려 보세요.

오히려 좋은 신호였어요.

by 더블와이파파

요즘 부쩍 조급해진다. 자주 마주하는 감정이다.


‘내가 정말 성장하고 있는 걸까?’

‘나는 조금씩이라도 나아가고 있는 걸까?’


누군가는 단숨에 책을 내기도 하고, 이내 빠르게 자리를 잡는다.


눈에 띄게 성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문득 나의 속도가 초라해 보인다.

지금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언가 완성된 것 하나 없이, 괜히 뒤처진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되뇐다.


“오래 걸릴수록, 오래 머무는 것이다.”

“한겨울에 피는 꽃이 더 깊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건, 내 뿌리가 그만큼 단단하게 내려가고 있다는 뜻이다.


거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난 파도에도 잠식되지 않기 위해 나는 지금,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남들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흔들리지 않으려는 내 마음은 생각보다 꽤 단단해졌다.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이 찾아올 때면 나는 그 마음을 성장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무언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감정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억누르기보다는 그 불안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정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지금 해야 할 일에 조용히 집중하면서, 하나씩 차분히 마무리해 나가야 한다.

불안이 묻은 채로 끝내지 말고, 정성을 들여 내 진심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완성보다 방향이, 속도보다 지속이 중요한 삶.

그것이 지금,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