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과 분노의 원인을 잘 살펴보세요.

by 더블와이파파

우리는 A에서 화가 나면, B로 쉽게 이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밖에서 기분 나쁜 일을 겪었다면, 그 감정을 그대로 안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면 별것 아닌 일도 부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하지요.

감정은 연속성을 띱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훨씬 강해서 쉽게 자리 잡습니다.

한 번 자리 잡으면,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감정이 이어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끊는 연습을 합니다.



그중 하나가 ‘5분 뒤를 상상하는 것’입니다.

"이 감정을 계속 끌고 간다면, 아이들에게 어떤 기억을 남기게 될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나는 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을 거라는 걸 알게 되지 않을까?"

"감정은 순간이다."

이 말을 스스로에게 되뇌어 봅니다. 분노와 좌절의 근원은 내 머릿속에 있습니다.

무관한 상황까지 감정으로 연결 짓는다면, 하루는 계속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감정이 우리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정을 다스릴 수는 없을까요?



배.png

잔잔한 호수 위에서 조각배를 띄우고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햇살이 반짝입니다. 모든 것이 평화롭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쿵!"

다른 배가 제 배를 들이받았습니다.

순간, 고요했던 마음이 크게 출렁입니다.

짜증과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누군가 내 평온을 방해했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뒤를 돌아봅니다.


그런데 아뿔싸. 그 배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빈 배가 물결을 따라 떠내려오다 부딪혔을 뿐입니다.


순간, 분노는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왜일까요?


배가 제 배를 들이받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해석할 때만 분노가 생깁니다.

결국, 분노는 외부 사건이 아니라 제 해석에서 비롯된 감정입니다.

삶에는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상황이 찾아옵니다.

그때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내 주변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바뀐 상황은 또 다른 상황을 변화시킵니다.

감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나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