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선택한 일이라면, 책임도 필요해
몇 달 전 주말 아침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딸은 잔뜩 인상을 썼다.
아무리 물어봐도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결국 엄마와 한참 이야기를 나눈 뒤, 잠시 후 아내가 내게 말했다.
“한자 시험 보러 가기 싫대.”
이번 시험은 정해진 장소에 직접 가서 응시해야 했다.
시험 공고가 떴을 때만 해도,
딸은 엄마에게 꼭 신청해 달라며 졸랐던 기억이 있다.
신청 당일, 아내는 꽤 신경 써서 접수를 마쳤다.
그런데 막상 시험 당일이 되니 마음이 달라졌나 보다.
딸의 마음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니,
처음 겪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며칠 전부터 순간순간 어두웠던 표정의 이유를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