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계획적인 사람이다
나는 꽤 계획적인 사람이다.
아니, 사실 매우 그런 편이다.
돌이켜 보면 어린 시절의 영향이 있었다.
아버지는 규칙적인 생활을 강조하셨다.
아침밥은 매일 정확히 7시에 먹었다.
늦잠은 사치였다.
휴일이라 해도 예외는 없었다.
일단 먹고 다시 자든가 해야 했다.
학교에서는 개근상이 당연한 줄 알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에 가야 한다고 배웠다.
그렇게 초, 중, 고를 개근으로 마쳤다.
그런 내가 대학에 가서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일은 수업을 빼먹는 것이었다.
머리를 염색하고, 당구장에 가고, 별 의미 없는 일탈도 해봤다.
하지만 오래가진 않았다.
군대를 다녀온 뒤에는 다시 규칙적인 삶으로 돌아왔다.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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