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마다 표현의 균형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열 살 딸이 제게 물었습니다.
“아빠, 나 이번 크리스마스에 롤러스케이트 받을 거야.”
“응?”
“산타 할아버지가 알고 계시겠지?”
저는 되물었습니다.
“그런데 1년 동안 착한 일 많이 한 것 같아?”
딸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어… 몰라?”
굳이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를 제 앞에서 꺼내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알고 있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섯 살 동생이 아직 동심 속에 있어서 더 깊게 묻지는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쯤 되면 학교에서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형이나 언니가 있는 친구도 있을 테니 이미 들었을 가능성도 있겠지요.
물론, 제 추측일 뿐입니다.
한편으로는 정말 모르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진실은 몇 년 뒤쯤 알게 되겠죠?
그래서 일부러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산타라고 믿는 딸의 마음속에서는
부모가 산타와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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