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글쓰기로 먹고사는

프롤로그

by 더블와이파파

직장생활을 하다 문득,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년 전쯤의 일이다.


매일 같은 쳇바퀴. 저녁이 되면 그럭저럭 견딜 만했다가, 아침이 오면 다시 숨이 막히는 삶. 그 안에 나는 없었고, 하루하루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나를 바라보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었고, 나는 그 현실 앞에서 버텨야 했다.


내일 당장 회사를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책상 끝자락의 내가 되어 있었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그 질문을 품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한 권의 책을 집어 들었다. 그 한 권은 또 다른 책으로 이어졌고, 독서는 연결고리가 되어 내 안에 쌓여 갔다.


어느 순간, 그것들을 어딘가로 토해내고 싶어졌다. 그렇게 글쓰기의 세계로 들어섰다. 글을 쓰며 잊고 지냈던 나를 다시 보게 되었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내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나는 비로소 ‘쓰임’이라는 보람을 알게 되었다. 팔로워가 쌓였고, 인플루언서라 불리는 자리에까지 이르렀다. 그 과정엔 말하지 못한 시행착오가 수도 없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두 권의 종이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사람들은 나를 베스트셀러 작가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정말로 글을 써서 먹고살 수 있게 되었는가.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현실로 만들어냈는가. 이 글을 쓰는 지금은 2025년 12월,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시점은 2026년의 여름일 것이다. 만약 그때, 3년 전 늦여름에 시작했던 이 여정이 온전히 ‘삶’이 되어 있다면 이 책은 세상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이 책을 손에 들고 있다면, 그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렇다. 나는 글로 먹고사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